[뉴스프리존] 도형래 기자= 수도권 최대 케이블TV 사업자인 딜라이브가 지난해 322억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내고도 "희망퇴직"을 추진해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 서울본부 더불어사는 희망연대노동조합 딜라이브지부(아래 노조)는 1일 기자회견을 열고 "딜라이브 케이블 방송의 일방적 희망퇴중 중단"을 촉구했다.
노조는 "딜라이브는 4,000억대의 매해 매출을 기록하고 있고, 수백억에 이르는 영업이익이 남는 흑자 회사"라며 "이런 견실한 기업이 '희망퇴직'이라는 명분으로 구조조정을 하려는 모습은 과거 반인권적인 노무관리의 행태를 보여준 KT와 아주 많이 닮아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딜라이브 매각과정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던 KT를 위해, 또는 KT의 요구에 의해 강제적인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희망퇴직을 강행하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지금은 '희망퇴직'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이는 '절망퇴직', '강제퇴직'으로 이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전 조합원 총단결로 일방적인 희망퇴직 철회와 일체의 강제적 구조조정 시도를 막아내기 위하여 강력히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노동자에게 희생을 전가하는 일방적인 희망퇴직을 즉각 철회하고 경영진은 전 직원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