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성종현 기자 = 박해진이 지난 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로드몰 ROAD FC 058 대회에서 킥복싱 세계 챔피언 출신의 오두석을 1라운드 59초 만에 꺾었다.
2019년 ROAD FC 페더급 타이틀전 후 약 22개월 만에 ROAD FC 무대로 돌아온 박해진은 경기 시작 후 하이킥과 펀치를 퍼붓는 오두석의 공격을 묵묵히 막아내며 기회가 오기를 기다렸다.
오두석이 공격을 시도하는 순간 자연스럽게 그라운드 상황으로 연결한 박해진은 오두석의 하체를 노리며 서브미션 기술을 시도했고 59초 만에 경기가 끝났다.
박해진은 “오랜만에 복귀해서 사람들 앞에서 경기해서 기분 좋았다”며 “사람들의 기억에 잊히지 않고 각인돼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시합 때는 평소보다 긴장도 덜되고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했다”며 “아무래도 복귀전이다 보니 큰 욕심을 안 가지고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했다”고 말했다.
타격에 강점을 가진 오두석을 상대로 박해진은 “몇 가지 무기 가지고 갔는데 그중에 하나가 걸려서 빨리 끝났다”며 “오두석 선수가 타격 베이스니까 초반에는 오두석 선수랑 타격전을 벌이지 말고 몸싸움을 섞거나 1라운드 후반이나 1라운드가 끝나고 오두석 선수의 페이스가 떨어졌을 때 타격전 하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끝났다”고 말했다.
타격 디펜스마저 보완하며 복귀전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둔 박해진은 “예전에는 턱도 많이 들려있고 가드도 없고 그랬는데 디펜스 능력이 좋아졌다”며 “오히려 오랜만에 시합해서 기분 좋은 마음이다. 삶의 풍파를 겪으면서 멘탈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해진은 “거창한 계획은 없고 부족한 걸 보완할 생각만 있다. 하루 하루 훈련에 집중하려고 한다. 이번 경기는 잘했다고 생각해서 만족한다”며 “서보국 관장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ROAD FC 팬분들에게 재밌는 주짓수 기술들을 많이 보여드리겠다. 타이틀도 기회를 주신다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