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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전 대덕구의원들 어린이 용돈수당 반발 ‘보이콧’… ..
사회

국힘 대전 대덕구의원들 어린이 용돈수당 반발 ‘보이콧’… 마찰 깊어지나

김일환 기자 dusdls425@naver.com 입력 2021/07/05 17:39 수정 2021.07.05 17:46
5일 대전 대덕구의회 본회의장 앞에서 국민의힘 소속 대덕구의원들(왼쪽부터 김수연, 김홍태, 오동환)이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뉴스프리존
5일 대전 대덕구의회 본회의장 앞에서 국민의힘 소속 대덕구의원들(왼쪽부터 김수연, 김홍태, 오동환)이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뉴스프리존

[대전=뉴스프리존] 김일환 기자= 대전 대덕구가 추진하는 어린이 용돈수당 지급과 경제진흥재단 설립 등에 대덕구의회가 마찰을 빚고 있다.

5일 국민의힘 소속 김수연, 김홍태, 오동환 의원은 제258회 임시회에 보이콧을 선언하고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지난 제257회 정례회 당시 어린이 용돈수당 지급 조례안과 대덕경제재단 설립 조례안을 다수 여당인 민주당 의원들의 직권상정을 통해 강행 처리한 것에 대한 항거의 표시에서다.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은 크게 반발하며 퇴장했고 민주당 의원 5명만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속개해 어린이 용돈 수당 지급 조례안, 대덕경제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지역산업 진흥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대덕경제재단 출연동의안 등 4개 안건을 직권 상정해 처리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박정현 구청장이 재단설립을 통해 측근들에게 특혜를 제공하고 있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무차별적인 수당 살포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의회가 구청장의 거수기로 전락하고 소수 야당을 무시한 채 다수의석으로 밀어붙이는 의회 운영을 더는 좌시할 수 없다”면서 “의회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대덕구민을 우롱한 작태가 바로잡힐 때까지 무한 투쟁할 것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덕구의원들은 오는 12일로 예정된 경제도시위원회 추경안 심사와 13일 예산결산위원회 회의에도 불참한다는 방침이다. 또 14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추경안이 통과 시엔 수위를 한단계 높여 강경 대응에 나설 뜻도 밝혔다.

이와 관련 김태성 의장은 “구의원의 권한은 주민들이 주권을 이임받은 것으로 맡은 바 직책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면서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조율하려는 의지도 보이지 않았으면서 무작정 회장 밖에서 시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여당의 안건상정에 반대한다면 회의에 참석해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대안을 내세워 조율하는 과정을 거처야 한다”면서 “본인의 입장도 제시하지 않고 무조건 다수당의 횡포라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부터 시작되는 대덕구의회 제258회 임시회에서는 대덕구 어린이 용돈수당 지급, 경제재단설립 관련 예산 등 추가경정예산 승인의 건, 대덕구 드론 활용의 촉진 및 기반조성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조례 및 일반안을 포함해 11건의 안건을 심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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