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단양=김병호 선임기자]충북 단양군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이동 불편을 겪고 있는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과 교통편의 제공을 위한 시책 강화에 나선다.
군은 기존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운영사업의 민간 위·수탁 기간이 올 상반기 종료됨에 따라 지난 5일 단양군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이하 ‘군 이동지원센터’) 현판식을 갖고 직영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군 이동지원센터는 단양읍 다목적체육관 내에 사무공간이 마련됐으며, 군은 사전 준비를 위해 지난달 25일 운전원 3명을 포함한 이동지원 업무 인력 4명을 채용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로 군은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승합차량 3대를 운행해 관내 보행 장애가 있는 교통약자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용 대상은 보행 장애가 있거나 만65세 이상 노인 등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사람으로 「단양군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 조례」 제13조에 따른 대상자라면 신청 가능하다.
운행 구역은 단양군 관내와 병원을 이용할 경우 제천·원주 등 인근지역까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용요금(기본요금)은 기존과 동일한 5km까지 1500원이다.
5∼30km 이용 시 1km당 300원, 30km 이후부터는 1km당 600원의 추가요금을 납부해야 하며, 고속도로 통행료 및 주차료는 이용자가 부담해야 한다.
군은 이번 군 이동지원센터 직영 운영으로 대 군민 교통서비스와 교통복지 전문성이 강화돼 군민들의 신뢰도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벽·오지 주민들의 이동편의성을 보장하는 교통약자 복지 모델인 ‘행복나드리버스’와 ‘시골마을 행복택시’ 시책도 운영 중이다.
올해 1월 본격 운행을 시작한 행복나드리버스는 다수 이용객인 노령층의 보건소, 병원, 시장 등의 접근성을 개선해 지난달 30일까지 3982명의 주민이 이용할 만큼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또한, 주요 관광지, 공영 주차장 이용 등 관광도시 실정에 맞춘 노선 편성으로 10, 20대 젊은층의 관광 편의성을 크게 향상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마을에서 최단거리 버스정류장까지 0.7km이상 떨어진 마을 중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마을을 대상으로 운영 하는 시골마을 행복택시도 지난해 1만854명이 이용하는 등 탑승객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군은 이번 교통약자 운영지원센터 직영 외에도 행복나드리버스, 시골마을 행복택시 등 다양한 교통 시책을 마련해 교통약자의 완전한 이동편의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