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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둔산소방서, 캄캄한 암흑 속 화재 막은 시민영웅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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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둔산소방서, 캄캄한 암흑 속 화재 막은 시민영웅 표창

김일환 기자 dusdls425@naver.com 입력 2021/07/08 13:44 수정 2021.07.08 13:57
모두가 잠든 새벽 아파트 주차장 화재… 입주민 2명이 큰 화재 막아
6일 둔산소방서는 소방대 도착 전 화재를 진압해 연소 확대를 막은 시민영웅 고우종 씨와 박기홍 씨에게 시장표창을 전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둔산소방서

[대전=뉴스프리존] 김일환 기자= 대전 둔산소방서는 소방대 도착 전 화재를 진압해 연소 확대를 막은 시민 영웅에게 시장표창을 전수했다고 8일 밝혔다.

그 주인공은 대전 중구 A아파트 입주민 고우종(48)씨와 박기홍(47)씨다.

화재는 지난달 28일 오전 1시 59분경 아파트 주차장에 쌓아놓은 재활용품 더미에 꺼지지 않은 담배꽁초로 인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집안에서 불빛을 보고 화재를 발견한 고 씨와 박 씨는 집에 있는 소화기를 들고나와 1차 진압을 시도했으나 화재가 잡히지 않아 인근동 1층 옥내소화전 소방호스를 전개하고 소화전 밸브를 개방해 화재를 진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터면 주차된 차량이나 건물로 불이 번져 큰 화재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두 명의 시민이 막은 것이다.

특히 소방안전관리자 경력이 있는 고 씨는 소화기로는 불기운을 잡을 수 없어 옥내소화전을 바로 사용했고 혼자 사용하기 쉽지 않은 옥내소화전을 박 씨가 도와 큰 화재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알려졌다.

둔산소방서는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에 연소 확대를 막은 이들의 공로를 높이 평가하고 대전시장 표창을 수여했다.

시민 영웅 고 씨는 “누구라도 했을 일인데 상까지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우리 가족과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이 돼 뿌듯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박 씨는 “밤낮없이 시민들을 위해 애써주시는 소방관들의 노고를 조금이나마 알게 됐다”며 “앞으로 가정과 일상에서 화재예방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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