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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바이오 랩허브 대전형으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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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바이오 랩허브 대전형으로 추진

김일환 기자 dusdls425@naver.com 입력 2021/07/11 14:46 수정 2021.07.11 14:52
2030 대전바이오헬스 혁신성장 마스터플랜 순차적 시행
지역공모사업 구조적 한계, 정부 지역균형발전 역행 우려
대전시청 전경./©대전시
대전시청 전경./©대전시

[대전=뉴스프리존] 김일환 기자= 대전시가 ‘대전형 바이오 랩허브’를 추진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 9일 ‘K-바이오 랩허브’(이하 랩허브) 공모사업 결정에서 인천시가 최종 선정되면서 대전시는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향후 이와는 별개로 ‘대전형 바이오 랩허브’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수립한 ‘2030 대전 바이오헬스 혁신성장 마스터플랜’에 따라 차근차근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형 바이오 랩허브’ 육성 계획은 중소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자생적으로 성장해온 바이오클러스터 인프라와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의 충남대병원 시설(BL-3) 활용해 추진된다.

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출연연의 연구개발능력, KAIST(한국과학기술원 지역의 우수한 연구인력을 활용해 대전만의 바이오 특화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랩허브 선정지역 발표 이후 허태정 시장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정부의 발표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다만, 우리의 역량과 준비한 부분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면서 “정부 공모사업과는 별개로 대전형 바이오 랩허브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 공모 사업이 가진 구조적 한계와 국가 공모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허 시장은 “바이오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창업지원이라는 이번 사업의 본래 목적을 간과한 후보지 선정에 대전뿐 아니라 탈락한 다른 자치단체도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향후 공모사업 평가 배점에 ‘지역균형발전 가점’이나 사업 아이템 제안한 자치단체에 대한 인센티브 등 개선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랩허브 대전유치를 위해 많은 관심과 응원을 아끼지 않으신 시민여러분께 송구하다”며 “대전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살려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 당당히 나설 수 있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대전이 세계수준의 융복합이 가능한 팁테크 기술력과 이를 빠르게 실현할 고급인력이 풍부하다는 큰 장점이 있는 만큼 이를 최대한 살려 계획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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