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스프리존]김형태 기자=충남 천안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이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어 상황이 심상치 않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중심으로 4차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천안시도 일주일 동안 확진자가 134명에 달하고 있다.
일자별로는 8일 13명, 9일 15명, 10일 10명, 11일 25명, 12일 17명, 13일 21명 그리고 14일 3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천안시는 8일 이전까지 특이점이 없는 한 일평균 2~4명 수준을 넘기지 않게 관리해왔다.
두 자릿수를 넘기기 시작한 8일부터 10일까지 3일 동안은 지역 내 유흥주점 영향이 컸으나 11~14일 구간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영향이 큰 상태다. 연일 1000명을 넘기는 수도권에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자 수도권과 인접한 천안 등 비수도권으로 발걸음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이후 비수도권서 집단 감염이 발생되고 델타 변이도 다수 발견되고 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확진자 수 1000명을 넘기기 시작한 7일과 8일은 약 90%에 달하는 대부분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됐다. 하지만 9일부터 비수도권 비율이 점점 늘고 있다. 일자별로 보면 ▲9일 수도권 77.9%, 비수도권 22.1% ▲10일 수도권 77.3%, 비수도권 22.7% ▲11일 수도권 75.3%, 비수도권 24.7% ▲12일 수도권 72.9%, 비수도권 27.1% ▲13일 수도권 72.4%, 비수도권 27.6%로 분석됐다.
천안시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 충청남도, 아산시 등 지자체들과 달리 수도권과 인접한 지역 특성에 맞춰 거리두기를 유지해 왔다. 그럼에도 14일 확진자만 33명에 달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를 비롯한 감염병 대응에 참여한 의료진들은 델타 변이 전파력이 빠르고 강하다는 평가에 의견을 일치하고 있다. 이들은 또 비수도권 확진이 우려 수준을 훌쩍 넘길 것이라는 전망에도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