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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무더위 대비 온열질환 주의 당부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김형태 기자 htkim7535@naver.com 입력 2021/07/16 14:02 수정 2021.07.16 14:14
위험률 가장 높은 곳 실외작업장(29.1%), 사망자는 주로 80대 이상 고령층
횡단보도에 설치된 그늘막./ⓒ김형태 기자
횡단보도에 설치된 그늘막./ⓒ김형태 기자

[아산=뉴스프리존]김형태 기자=충남 아산시는 무더위 대비 온열질환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질병관리청 최근 9년간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 결과를 보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신고는 1만 4929명이고, 이 중 137명이 사망했다. 

비율이 가장 높은 유형은 실외작업장(29.1%)이고 사망자는 주로 80대 이상 고령층으로 논, 밭 등 야외는 물론 집안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건설현장 등 여름철 야외작업 시 한낮을 피해 작업하고 물을 충분히 챙기고 갈증 나기 전부터 물을 섭취하며 가급적 2인 1조로 움직여 서로 건강 상태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노인은 폭염에 더욱 취약하므로 한낮 외출을 자제하고 폭염 시 냉방시설 없는 집안에 혼자 있지 않도록 하며 가족·이웃이 수시 연락해 건강상태 확인 등 주의가 필요하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오랜 시간 노출될 때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저하가 나타나는 것으로 방치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온열질환 가운데 가장 위험한 온열질환은 열사병이다. 땀이 나지 않고 피부 온도가 40도를 초과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경우다. 열사병 환자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야 하며 119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체온을 최대한 낮추는 게 필요하다. 

열탈진은 땀을 과도하게 흘려 무력감과 피로, 구토 등을 호소하는 상태다. 이밖에 팔, 다리, 복부, 손가락 등이 떨리면 열경련, 손이나 발 등이 빨갛게 달아올라 부종이 생기면 열부종으로 판단하는데 두 질환 모두 체온을 낮추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는 게 중요하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폭염 주의보나 경보 등이 발령되면 오전 11시에서 오후 5시 등 기온은 높은 시간에는 실외 활동을 줄이고 불가피한 경우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해야 한다”라며 “어린이와 65살 이상 노인, 고혈압·심장병·당뇨 등 만성질환자, 장애인 등은 특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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