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스프리존]김형태 기자=충남도 모 산하기관 A원장이 지난 13일 여직원 성 비위 의혹으로 직위해제 됐다.

16일 도 여성정책관실에 따르면 성 고충 관련 진정이 접수된 건 확실하고 성희롱심의위원회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여성정책관은 “아직은 조사 단계라 자세한 걸 밝힐 수는 없고 조사 종결되면 말할 수 있다. (성 고충)진정이 접수된 건 확실하다”며 “저희들은 그거 두 개(성추행, 성희롱)를 심의위원회에서 공식 명칭 자체가 성희롱 심의위원회로 돼 있어서 거기에 모든 법률이 포함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상황에서 외부로 노출되면 그분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라며 “직위해제는 통보를 한 상태다”라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A원장은 “제가 말하는 내용이 나중에 문제가 될 소지가 있어서 말씀드릴 내용은 없다. 어쨌든 관련해서 (반박 증거)자료를 충분히 찾았기 때문에... 조사를 받는 동안은 직위를 가질 수 없다. 행정절차기 때문에... 나중에 소명하면 된다”라며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할 수가 없는 입장이다. 2차 가해라고 하는 문제가 있다. 어쨌든 그런 일이 없기 때문에 소명을 다 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단순하지 않다. 이거는 정말 어려운 문제다. 끝을 봐야하기 때문에 그냥 넘어갈 수 없다. 분명히 (사실이)아니라고 말씀드린다. 전 문제없다고...”라며 “1~2주 후면 분명히 소명이 될 거고 어쨌든 그 전에 말씀드리면 법률상으로 문제가 된다”라고 덧붙였다. 

A원장은 최근 양승조 충남도지사 인수위원회 대변인을 지낸 바 있다.

해당 기관은 충남도 산하로 천안시에 본원이 아산시에 분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