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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제 '개판' 공식참가작 그들의 이야기 ⑤] 창작집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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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제 '개판' 공식참가작 그들의 이야기 ⑤] 창작집단 뱃속의 나비 "버닝 옐로우"

이준석 기자 입력 2021/07/17 20:06 수정 2021.07.23 12:14

기획 인터뷰는 젊은 예술가들의 활동사항을 듣기 위해 구성됐다. 총1,238명의 예술인과 88개의 예술단체가 참여해 열린 연극제로 불리며 새로운 도전에 문 열려있는 '제13회 연극 페스티벌 개판'이 지난 11일, 그 일정을 모두 마쳤다. 하지만 코로나19의 방역 단계가 4단계로 높아지면서 폐막식이 2주 후로 연기되었다. 
연속 기획 인터뷰는 젊은 예술가들의 현 활동사항을 듣기 위해 구성됐다. 창작집단 뱃속의 나비 선명주 연출과 함께한 단원들을 인터뷰했다. 

극단 뱃속의 나비 연출 선명주
극단 '뱃속의 나비' 연출 선명주

코로나로 인해 공연이 대략 얼마나 줄었나요?

선명주_ 극단 첫 공연이라 전의 상황과 비교하기 힘들지만 다른 공연들의 취소 현황을 보았을때 반 이상 줄은 것 같습니다.

연극이라는 장르 특성상 관객과의 호흡이 특히 중요한 것 같아요. 반응에 따라 내용이 바뀌거나 대사가 추가되기도 하니까요. 관객 없이 텅 빈 공연장에서 연극했을 때의 감정은 어땠나요?

김재홍_ 관객과의 호흡이 중요하다보니 관객이 많고 적음에 따라 배우들이 에너지의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소극장에서 보다 더 적은 인원을 받다보니 객석이 비어있는 느낌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집중을 하려고는 노력하지만, 관객들에게서만 받을 수 있는 특유의 적절한 긴장감을 받지 못해 아쉽기도 하고, 또 지금까지 준비해온 것들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지 못해 아쉬운 감정이 듭니다. 하지만 몇 명이든 공연을 보러와준 관객들에게 보답하려 했습니다. 매일을 최대한 비슷한 긴장감과 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연극을 하지 못한다는 우울함이 클 것 같아요. 부정적인 감정을 극복하기 위한 생각이나 각오가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김재홍_ 현재에 할 수 없다면 미래를 바라보고 준비하려 합니다. 지금 당장 할 수 없는 것에 빠져 아무 것도 못 하는 것보다 미래에 기회가 왔을 때 더 나은 요건을 만들기위해 현재부터 조금씩 구축하려 합니다.

극단 '뱃속의 나비'

감염 위험 때문에 연습이나, 무대 세팅 등 공연 준비에도 큰 차질이 있을 것 같은데, 공연 준비는 어떻게 하시고 계신가요?

선명주_ 외부에서 연습실을 대관하여 공연 준비를 하였습니다. 극장에 들어와 공연 전 리허설을 하기전까지 마스크를 착용한채 연습을 진행하여야 하는 부분이 가장 큰 차질을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비대면 온라인 연극을 한다면 관객과 어떤 식으로 소통을 해야 할까요? 

선명주_ 연극만이 가지고 있는 현장성있는 살아있는 소통이 안되게 된 점이 유감이지만 연극 녹화본을 온라인 상영하며 온라인 채팅 혹은 댓글로써 관객늬 반응을 살피고 피드백 받는 방식으로 소통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극적 구성과 상상, 연출의도 등의 설명과 공연 종료 후 소감은 어떻습니까?

선명주_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타국에서 차별을 받고 있는 동양인들의 심정을 대변하기 위하여 제작한 연극이 개판 페스티벌을 통해 성공적으로 초연을 마치게되어 감사하고 뿌듯합니다. 노라가 철창 밖으로 나오기 위해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이 우리의 공연과 겹쳐 보이기를 바랬습니다. 우리는 당연하게도 모두 인간입니다. 어느 누구도 다르지 않은 우리 모두 그저 인간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이번 공연을 통해 받은 코멘트들과 직접 공연을 올리며 깨달은 바들을  잘 적용하여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제13회 페스티벌 개판 연극제를 위해 9개의 예술단체들이 모였어요. 이들을 단합하게 만든 지향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이건희_ 개판 페스티벌을 통해 관객들에게 공연을 보여주고 싶은 목표가 같기에 모일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그 중심에서 페스티벌과 극장 분들이 좋은 공연 올릴 수 있도록 도와주셨기 때문에 단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극이 코로나로 인해 지친 관객들에게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이건희_ 관객들도 지쳐가고 공연관계자들도 모두 지쳐가는 생각이 듭니다. 이럴때일수록 연극은 관객에게 웃음을 주고 공연관계자들은 그 웃음으로 다시 연극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을 삼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연극은 관객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역할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창작집단 뱃속의 나비 "버닝 옐로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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