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프리존] 김태훈 기자= 최근 '사이다 행보'가 주춤했다는 지적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SNS를 통해 이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사이다의 조건은 누구를 향한, 무엇을 위한 거침없음이냐는 것"이라며 "그저 정치적 경쟁자에 대한 직설적인 표현을 국민께서 사이다라고 호응하시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는 "우리 사회 특권층에 대해 할 말 할 수 있냐, 민생을 가로막는 기득권 구조에 대해 피하지 않고 직면할 수 있느냐가 바로 국민께서 판단하시는 사이다의 조건"이라며 "국민 삶을 바꾸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자칫 국민 눈살 찌푸리게 하는 진흙탕 싸움이 되기 십상이나, 그때마다 뭣이 중헌 지를 기억하는 것은 경쟁의 주체인 정치의 몫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재명 지사는 "이재명의 사이다가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기억하고 실천하는 것도 오롯이 제 몫"이라며 "제가 가야 할 길을 끊임없이 재확인하는 것이 실천 방법"이라고 밝혔다. "모두가 함께 잘 사는 공정한 세상, 주권자 누구도 먹고사는 문제로 서럽지 않은 세상, 사이다는 오직 그 길 위에서 발현될 때만이 국민께 가닿을 수 있음을 언제나 유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는 "탄산음료는 금방 갈증이 난다며 좋은 호칭이 아니라고 경계하자는 분도 있다"며 "그러나 국민께서 그렇게 생각하시면 그런 것이지요. 대리인이 거부하고 말고 할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이재명 지사는 "다만 한 가지 경계하는 것이 있는데, 사이다라는 말이 그저 거침없이 말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라며 "사이다를 태도론으로만 한정 짓는 것에 대해 경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