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프리존] 대전·충남 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특히 대전은 지난 1주일간 확진자가 무려 342명이 발생했고, 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 수도 코로나 발생 이후 가장 많은 48.9명을 기록했다.
충남 역시 최근 논산 육군훈련소와 천안 유흥업소 관련 집단 감염으로 30~50명 대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19일 대전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서구 도안동 태권도학원을 매개로 원생과 부모 등 47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데 이어 밤사이 추가 검사에서 확진자가 늘어 누적 55명이 됐다.
이날 정오까지만도 학생 확진자는 전날 35명에서 17명이 더 늘어 유치원과 초·중학교 등 7개 학교에서 모두 52명이 감염됐다.
특히 도안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감염을 우려한 자발적인 검사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충남 역시 코로나19 확진자가 22명(#4434~#4455)이 추가 발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천안 10명·서산 6명·아산 3명·당진 2명·부여 1명 등이다.
특히 천안은 지난 8일부터 19일까지 두 자릿수 확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일자별로 보면 8일 13명, 9일 15명, 10일 10명, 11일 25명, 12일 17명, 13일 21명, 14일 33명, 15일 17명, 16일 13명, 17일 16명, 18일 11명, 19일 10명 등이다. 이 기간 동안 확진자는 202명에 이른다.
두 자릿수를 넘기기 시작한 8일부터 10일까지 3일 동안은 지역 내 유흥주점 영향이 컸으나 11일 이후로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영향이 크다. 천안시감염병대응센터는 연일 1000명을 넘기는 수도권에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자 수도권과 인접한 천안 등 비수도권으로 발걸음이 늘었기 때문으 분석하고 있다.
세종시는 19일 기준으로 누적확진자 641명, 자가격리자 671명이며 사망자는 1명이다.
7월 기준으로 코로나 확진자의 증가세를 보면 1일(2명), 2일(3명), 3일(4명), 4일(4명), 5일(5명), 6일(5명), 7일(5명), 8일(1명), 9일(0명), 10일(3명), 11일(6명), 12일(8명), 13일(6명), 14일(2명), 15일(7일), 16일(2명), 17일(5명), 18일(8명)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1주간 확진자 일일평균(5.43명)은 인구 10만명 일일평균(1.52명)보다 매우 높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각 지자체는 사회적거리두기 강화 등 조치도 이어지고 있다.
대전시는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발표했다. 기간은 오는 22일부터 8월 4일까지다.
충남에서는 대천해수욕장 등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충남형 해수욕장 방역체계가 적국 확산 중이며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자진 휴업에 들어간 유흥업협회 천안지회도 오는 21일까지 휴업을 연장해 방역에 동참하기로 했다.
다만, 세종은 1일 평균 3.85명으로 2단계 격상기준에 이르지 않아 강화된 사회적 1단계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