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도형래 기자= 경기도가 모기를 퇴치하기 위해 도심 하천 13곳에 미꾸라지류 토종 어종인 ‘미꾸리’ 치어 5만 마리를 오는 22일까지 방류한다.
미꾸리는 모기 유충 퇴치에 사용되는 천적 어류다. 경기도는 미꾸리 1마리가 하루에 모기 유충 1,000마리 이상을 잡아먹는다고 알렸다. 이번에 방류한 미꾸리 치어는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지난 6월부터 자체 생산했다.
경기도는 ▲양평 양근천 ▲파주 공릉천 ▲양주 청담천 ▲포천 영평천 ▲평택 통복천 ▲화성 발안천 ▲안성안성천 ▲오산 오산천 ▲광주 노곡천 ▲여주 소양천 ▲이천 복하천 ▲용인 양지천 ▲남양주 왕숙천 등에 미꾸리를 방류한다.
경기도는 현재 양평, 남양주, 이천, 여주 등 한강과 가까운 지역이 동양하루살이 무리로 인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양하루살이는 하루살이목에 속하는 곤충 대부분을 칭한다. 사람에게 감염병을 전파하지는 않지만 밝은 빛을 따라 집단으로 출몰해 불쾌감을 주고 있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오는 8월 청정계곡 수생태 복원을 위해 포천 백운계곡, 여주 주록리계곡, 가평 용소계곡 등에 미꾸리 1만5,000마리를 추가 방류할 예정이다.
이상우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지난해부터 도내 도심 하천에 서식하고 있는 해충의 친환경적 제거를 위해 미꾸리 등 천적 어류를 적극 연구·생산하고 있으며 시·군에 지속 방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