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뉴스프리존]이진영 기자= “머드축제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보령시가 해수욕장 코로나19 방역에 있어서도 대한민국의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어 감사하다”
20일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김부겸 국무총리는 해수욕장 검역소의 방역시스템을 둘러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총리의 방문은 대한민국의 대표 휴양지인 대천해수욕장의 코로나19 방역 현장을 둘러보고 해수욕장 운영에 참여하는 기관·단체 근무자를 격려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김 총리와 함께 동행한 양승조 충청남도지사와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 대산지방해양수산청장도 대천해수욕장의 선진 방역시스템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작년 손목밴드에 이어 올해 체온스티커 시스템을 도입한 보령시의 적극행정을 높이 평가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총리와의 자리에서 올해 새롭게 도입한 체온스티커 발열 확인과 안심콜 등록 서비스, 드론을 활용한 방역수칙 홍보 등에 대해 설명하고, “보령시의 방역시스템이 국내 타 지자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해수욕장 K-방역의 선도모델이 되도록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총리 일행은 대천해수욕장 일정을 마치고 청소농공단지로 이동해 단지 운영 현황을 청취하고 입주업체 대표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입주업체 대표들은 총리의 방문에 감사를 표하고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이 처한 어려운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을 건의했다.
김 총리는 “우수한 중견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청소농공단지가 앞으로 더욱 활성화되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더해 김 시장은 정부 에너지정책 전환에 따른 보령시가 처한 지역위기를 타개할 수 있도록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과 신 해양 시대의 교두보가 될 보령신항 건설, 충남형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