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스프리존]김형태 기자=충남 천안시는 올해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욕구 충족을 위한 친환경농업에 총사업비 33억 원(자부담 포함)을 투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친환경농산물 인증제도는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과 민간전문 인증기관이 엄격한 기준으로 심사한 후 인증해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신뢰성있는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는 제도다.
시는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소비자에게 안전한 농산물 제공 및 고령화된 농업사회에서 노동력을 줄여주는 친환경농산물을 지속해서 확대·생산할 수 있도록 매년 친환경과 관련된 보조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먼저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가에 인증비를 지원하는 사업에 1억 3000만 원을 투입한다. 유기 또는 무농약 농산물을 생산하고 인증을 받은 농가의 인증 소요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또 매년 3000만 원에서 1억 원을 투자해 매년 충남도가 실시하는 친환경 청년농부 육성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청년농부를 지원한다. 선정되는 청년농부를 대상으로 친환경농산물 생산시설 및 노후시설 개보수, 교육훈련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부터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진행 중인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사업’도 지속해서 진행한다. 지역 내 임산부에게 연간 48만 원(자부담 20%) 상당 친환경농산물을 지원하는 이 사업은 미래세대 건강 증진 및 출산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천안시에 주소를 둔 임산부는 임신이 확인된 시점부터 출산 후 12개월 기간까지 친환경 농산물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온라인에서 자유롭게 농산물을 선택해 주문할 수 있어 임산부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농업을 유지하고 농가에 소득 보전을 위해서는 1억 원(자부담 포함)을 투입해 유기농업자재를 지원하고 있다.
유기농업자재, 녹비작물 종자 등 구입비용을 지원해 경영비 부담을 줄이고 친환경 로컬푸드를 생산할 수 있도록 일조하고 있다.
지원되는 유기농업자재는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유기농업자재 목록 공시 또는 품질인증을 받은 친환경 충해, 병해관리제, 작물생육제, 토양개량제 등이다. 녹비작물은 헤어리베치, 녹비보리, 호밀, 자운영 수단그라스 등 5종이다.
이밖에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농업인에게 일반농업에 비해 소득 감소분 및 생산비 차이를 보전하는 친환경농업 무농약 지속 직불금을 약 1억 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친환경 작목반에 자재, 농기계 등도 지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진 만큼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지식과 이해가 필요하다”며 “이런 소비자 관심에 발맞춰 농가에서 친환경 농산물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