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프리존] 김일환 기자= 정기현 대전시의원(더불어민주당, 유성구3)이 29일 “용기와 뚝심으로 대전을 확 바꾸겠다”며 내년 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날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지방선거에 그동안 지방의원이 가보지 않은 길, 새로운 길을 가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정 의원은 “국회의원은 대통령 도전이 자연스러운 데 광역의회 의원은 광역단체장에 도전하지 않을까”라면서 “광역시도의 일은 광역의회 의원들이 더 잘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전환되고 있는 이 시점에 대전은 저출산과 인구 유출로 매년 1만 명 이상의 인구감소와 시세 위축의 위기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 감소율이 높은 도시가 됐다”고 대전의 위기를 우려했다.
또 “새로운 국책사업 유치는커녕 지역 내 기관마저 다른 지역으로 이전되는 박탈감과 함께 나약한 대전시의 모습이 부각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제 대전시장 출마라는 또 다른 길을 나서며 지방분권 시대에 새로운 지방정치, 미래를 준비하는 대전시를 열어나가겠다”라며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먼저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인사권 독립을 이룬 지방의회의 큰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정례적인 협의를 통해 지방의회를 지역 정치 중심 역할로 자리매김할 것을 제시했다.
정 의원은 “국회의원들과 정례 모임을 통해 중앙과 지역을 연결하며 정부와 국회를 자주 찾아 국비 확보에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시민들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의 문화, 시민 개인의 역량을 역동적으로 발휘하는 문화, 측근들이 아닌 유능한 인재들을 등용해 함께 땀 흘리며 일하는 대전시장이 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인공지능과 로봇·자율주행 등으로 일자리 변화가 크게 일어나는 시대를 대비해 앞서가는 대전을 조성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정 의원은 “‘교육의 도시’ 대전을 위해 교육청과 협력해 교육혁신을 이루고 디지털 혁명을 선도하는 ‘과학산업 창업도시’ 대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활기찬 ‘교육의 도시’ 대전을 준비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해 환경의 도시 대전을 위해 이들 분야투자를 대폭 늘리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남은 기간 민생투어를 통해 시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대전시의 비전과 분야별 지역별 정책을 차례로 제시해 나가겠다”며 “그 길에 대전시민과 민주당 당원 여러분의 지지와 응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