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성종현 기자 = 유도 남자 100kg급 조구함(KH그룹 필룩스·세계랭킹 6위)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조구함은 29일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100㎏급 결승전에서 일본의 울프 아론과 골든스코어(연장전) 접전 끝에 한판패를 당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구함은 앞서 8강에서 독일의 칼 리처드 프레이와 골든스코어(연장전) 접전 끝에 띄어치기 절반승을 거뒀으며,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조르지 폰세카(포르투갈)를 업어치기 절반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조구함은 경기 내내 특기인 '업어치기'를 시도했지만 연장전 5분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체력이 너무 떨어져 울프 아론의 안다리후리기에 넘어가며 패하고 말았다.
조구함은 자신의 첫 올림픽이었던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왼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16강 탈락의 아픔을 겪은 바 있다.
이로써 조구함은 이번 대회 유도종목 최초의 은메달을 획득하게 됐으며, 100kg급에서 2004 아테네 올림픽 장성호(은메달)에 이어 17년만에 은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