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뉴스프리존]이진영 기자= 김동일 보령시장이 30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예산실장, 경제예산심의관, 행정국방예산심의관과 면담을 갖고 시정발전의 축이 될 주요사업의 국비 확보에 나섰다.
이는 김태흠 지역구 국회의원의 지역현안 해결과 발전을 위한 노력에 힘을 합쳐 기획재정부와 중앙부처 방문 등 내년도 정부예산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행보다.
이날 김 시장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석탄화력 조기폐쇄로 직면한 지역 위기와 이에 따른 국가 지원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탄소중립의 선도사업이자 그린뉴딜사업으로 추진 중인‘자동차 배터리 재사용 산업화 기반구축사업’과 ‘친환경 선박엔진 시험평가센터 구축사업’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자동차 배터리 재사용 산업화 기반 구축 사업은 전기차 폐배터리 산업화를 위해 전기차 운행 중에 정보를 수집해 배터리 성능과 잔존가치 평가 시스템 구축 및 기술 지원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배터리 사용 후 평가하는 기존사업과는 차별성이 있다.
현재 국내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10만개의 폐배터리 발생이 예상되고 있으나, 국내 배터리 재활용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으로 전기차 배터리의 재활용 기술 개발 및 실증을 통해 자원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국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이미 반영돼 추진 중인 ‘자동차 튜닝생태계 조성사업’과 연계 시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돼 시의 신성장동력으로 미래자동차 관련 산업의 확장세가 기대된다.
또한 지난 7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지역균형뉴딜 공모에 최종 선정된 친환경 선박엔진 시험평가센터 구축사업은 탄소 제로화와 미세먼지 저감 친환경 선박의 시장 확대를 위한 국가 차원의 배기가스 시험평가 및 지원체계 구축으로 친환경 선박 시험평가 인프라 집적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내년도 정부예산에 국비 50억 원 반영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장항선 운행효율 극대화를 통한 여객 및 화물로 확보와 수도권~충청~호남을 연결하는 서해축 고속철도망 조기 구축을 위해 장항선 개량사업과 복선전철사업의 국비 지원도 요청했다.
최근 장항선 전 구간 복선화를 위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1500억 원 증액이 결정됐고 8월 중 총사업비관리심의를 앞두고 있어 김 시장은 장항선 고속철도망의 조기 준공을 위한 정부예산 반영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사업추진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수산자원의 다양성 확보와 갯벌의 보전 가치 향상 및 해수 단절에 따른 너울성 파도 등의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죽도 갯벌생태계 복원사업의 기본조사와 설계를 위한 사업비도 함께 건의했다.
김동일 시장은 “2022년은 석탄화력 폐쇄라는 지역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발전 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보령시의 미래가 달린 주요 현안사업인 만큼 정부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부지런히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시장의 이번 중앙부처 방문은 올해들어 8번째 행보로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바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