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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남은 달력에 하루, MB사저에 머문 시민단체 왜?..
사회

마지막 남은 달력에 하루, MB사저에 머문 시민단체 왜?

글:추광규, 글:김아름내 기자 입력 2017/12/31 11:59 수정 2017.12.31 13:30

[뉴스프리존=글:추광규, 글:김아름내, 사진: 인터넷언론연대]"온 국민의 새해 소망, 이명박을 구속하라!” 영하 10도의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2017년 세밑에 국민들의 이명박 구속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27일에는 광화문 세월호 광장 입구에서 'MB 구속, 국정원 적폐청산을 위한 공동행동' 이명박 구속을 촉구하고, 30일 강남 학동역 이명박집 인근에서 열리는 촛불집회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MB 구속, 국정원 적폐청산을 위한 공동행동이 이명박 구속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언론인연대

특히 지난 10월부터 매주 토요일 이명박집에서 가까운 서울 강남의 학동역 6번출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명박 구속 촉구 촛불집회,행진은 시간이 갈수록 참여 인원이 많아지고 있으며 참여 단체도 늘고 있다.

이명박집 인근에서 2달이 넘도록 MB구속촉구 농성중인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오는 30일 토요일 오후 5시, 이명박 구속촉구를 위한 집회,행진이 학동역 6번출구에서 개최됨을 알리면서 많은 시민이 참여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도 전달했다.

백은종 대표는 "이명박을 왜 심판해야하나, 지금 현 상황에서는 딱하나다. 촛불시민혁명을 일으킨 국민들이, 촛불시민혁명을 완성시키려면 이명박 단죄가 꼭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첫 과제가 적폐청산인데 적폐원흉 이명박 구속없이는 촛불시민혁명이 완성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백 대표는 특히"여러분들이 이명박이 구속되리라 생각하겠지만 이명박 구속 정말 어렵다"면서 "작년, 올해 촛불을 들고 광장에 나왔듯이 이명박 구속을 위한 촛불을 들고 광장에 나와서 목소리를 높일때만 이명박이 구속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그냥 좌시한다면 이명박 구속도 없고, 심판도 없고, 단죄도 없다. 이명박 구속을 위해서 촛불시민혁명 완성을 위해 광장에 나와달라"고 호소했다.

▲ 용산참사 유가족인 전재숙 어머니가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을 촉구하고 있다. ⓒ인터넷언론인연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용산참사 유가족인 전재숙 어머니는  " 이명박 정권에서 용산개발 당시에  강제철거를 하면서 무자비한 공권력으로 무고한 시민을 죽였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선 안된다"고 주장하고, 용산참사 진상규명, 이명박 구속을  촉구했다.

2009년 당시 용산참사는 사업 시행사의 일방적 철거에 반대하며 농성 중이던 세입자와 철거민들을 강제로 퇴거시키는 과정에서 경찰, 용역들이 동원되었으며, 이들은 폭력적 진압에 나섰다.

이에 이들의 폭력적 진압에 항의하던 세입자와 연대농성을 하던 철거민 회원 등은 현장의 남일당 건물 옥상으로 대피했으나 이 건물이 불이 나면서 민간인 4명이 숨지고 7명의 부상자를 내는 참사가 일어났다. 또 이 사고로 진압경찰 1명도 숨지고 경찰16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 국민기만 사기꾼 이명박에게 선물 하겠다며 수갑과 수의를 들어보이는 참석자ⓒ;인터넷언론인연대

이날 각 시민단체 대표들의 손에는 4대강비리, 방산비리, 국정원댓글조작, 문화계 블랙리스트, 언론탄압,방송장악, 다스는 누구껍니까 등의 주요 범죄내용이 적혀있는 선물상자가 들여있었다. 이들은 이 선물상자를 오는 30일 학동역  집회 때 이명박에게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또 선물상자에는 '용산참사 9주기 용산 살인개발, 살인진압 이명박을 구속하라'는 피켓도 보였으며 기자회견 마무리에는 단체장들의 손에 들고 있던 선물상자 하나의 뚜껑을  열어 선물을 꺼내 들었는데 그 선물은 파란색 수의와 은팔찌였다. 이들은 이를 꼭 이명박·에게 전달하겠다는 것   

그런 다음 사월혁명회 한찬옥 사무처장의 기자회견문 낭독 후 ‘이명박 구속 염원 시민 선물 보내기’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행사를 마감했다.

MB사저 앞,.

검찰이 다스 의혹 수사에 본격 착수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목소리에도 힘이 한껏 실렸다. 간간이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30일 오후 5시 mb자택에서 불과 수십 미터 떨어진 곳에서 개최된 ‘이명박 구속을 위한 송MB영신 촛불문화제’에서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쥐를 잡자 특공대' ‘이명박심판행동본부’에 주권자전국회의 등의 시민사회단체들이 결합해 ‘MB구속/국정원 적폐청산을 위한 공동행동’이 결성된 후 열린 첫 번째 집회였다.

박영선 "신은 진실을 알지만 때를 기다린다"

지지발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2017년은 잊을 수 없는 한해”라면서 “저희가 정권 교체를 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탄생했다. 저는 그동안 2007년부터 10년간 ‘신은 진실을 알지만 때를 기다린다’ 이 말을 마음속에 새기면서 살아왔다. 이제 때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올해 3가지 소망이 있었다. 하나는 정권교체를 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탄생하는 것. 이뤄졌다. 두 번째는 저하고 같이 BBK 때문에 고생했던 정봉주 전 의원이 사면, 복권되는 것, 어제 복권됐다. 세 번째는 바로 BBK와 다스의 주인을 찾는 것이다. 그것이 남았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의원은 계속해서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BBK와 다스 주인공이 누구냐’ 국민들이 물었다. 그 대답은 ‘검찰 캐비닛 안에 들어있다’”면서 “10년이 지났다. 이제 국민의 힘으로 진실을 밝혀야한다고 생각한다. 함께 BBK 진실을, 다스의 주인이 누구인지 함께 찾아내자”고 말했다.

민중당 김창환 상임대표는 “역대 정권마다 공과 과가 있다. 그런데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남긴 성과 있나?”라고 물으면서 “과는 맞다. 4대강 삽질, 용산 참사, 천안함 사태, 노동탄압, 민주주의 파괴, 국정원 적폐, 국민 감시, 남북관계 파탄, 너무너무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는 그런 일을 당할 때마다 가슴에 분노를 심으면서 정권을 바꿔내면 진상을 낱낱이 밝혀서 심판 하겠다 했지만 국정원, 사이버를 동원해 탄생된 박근혜 정부는 이명박 악행을 모두 덮었다”고 지적했다.

김 상임대표는 계속해서 “그래서 이명박, 박근혜 9년간 대한민국은 꼬일 대로 꼬인 세월 아닌가. MB는 어제 페이스북에 ‘나라 안팎 상황이 녹록치 않아서 마음이 무겁다’고 연말연시 소회를 밝혔다”면서 “여러분은 지금 이 시기 MB 마음이 무겁나, MB에게 당한 국민 마음이 무거울 까. 참,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명박심판행동본부 백은종 대표는 “이명박 이사람 정말 파렴치하고 뻔뻔하다”면서 “페이스북에 자기는 정당하다. 담담하게 대처하겠다고 적어냈다. 이명박이 아무리 정당하다 주장해도 과거 원세훈, 김관진 등등이 사법처리 받는 마당에 인간이라면 도의적으로라도 ‘국민여러분 죄송합니다. 제 잘못은 없지만, 제 부하는 잘못했다’고 말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이명박을 용서할 수 없는 것은 잘못을 저지르고 단 한 번도 반성하지 않고 그 잘못을 정당하게 주장하기 때문”이라면서 “이명박 구속만이 대한민국 역사를 바로세우고 다시는 이명박, 박근혜 같은 자들이 대통령을 언감생심 꿈꾸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이명박을 감옥으로 보내기 위해 먼저 투쟁을 하고 고생을 해오신 모든 분들께 기쁨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다스 문제에 대해 서울 동부지검에 특수팀이 꾸려져서 수사에 나서고 있지만 검찰만 믿고 있을 수 없다. 이명박 구속이 반드시 현실이 될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주권자전국회의 정해랑 공동대표는 “연말연시고, 추운데도 나와 주신 정성 때문에 이명박은 빠른 시일 내에 구속될 것이라고 본다”면서 “이명박이 엊그제 신년사를 했다. 국민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라 그랬다. 국민 여러분이 받는 복이 뭔가? 이명박 구속”이라고 말했다.

▲ 30일 열린 촛불문화제 ⓒ 인터넷언론인연대

이어 “핵심적인 것은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 죄 지은 자는 감옥에 가야한다”면서 “이럴 때 주권을 가진 국민이라면 주권을 위임한 기관들에게 강제하고 압박해야한다. 그래서 그들이 하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쥐잡기 투쟁은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청년민중당 이소영 서울시당위원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범죄자다. 국정원 대선개입뿐 용산참사 4대강 등 국민을 괴롭히면서 얼마나 마음 아프게 했으니까”라고 따져 물으면서 “이제는 국민들이 잃어버린 10년을 찾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MB에게 할 수 있는 새해 인사를 준비했습니다. 무술년 2018년 복역하세요”라고 말했다.

촛불문화제는 지지발언 등의 순서를 마무리 한 후 이명박 구속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앞세우고 자택 인근을 행진한 뒤 오후 7시께 올해 마지막 집회를 마무리했다.

[취재 : 글:추광규, 글:김아름내, 사진: 인터넷언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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