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뉴스프리존]장연석 기자=경북 영천시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한 발짝 다가서고 있다.
시는 지난 9월 분만산부인과 개원과 함께 다양한 출산 지원시책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산모와 아이 모두 행복한, 출산 장려 및 아이 낳기 좋은 시 이미지 제고에 힘쓰고 있다.
그 간 영천에는 분만이 가능한 산부인과가 없어 지역 산모들이 타 지역으로 원정 출산을 하는 등 출산에 불편이 많았는데, 부인과와 가정의학과, 소아과 및 산후조리원을 고루 갖춘 분만산부인과 개원으로 영천의 산모뿐만 아니라 친정을 방문한 타 지역 산모들까지 산전 검사, 출산 등 여러 의료 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분만산부인과에서는 개원 이후 8일 만에 첫 아이가 태어났으며, 개원 후 지금까지 약 10개월 여간 85명(7.30.기준)의 아이가 태어났다.
지난 1월부터 시정 소식지 ‘새희망새영천’에 신생아 출생축하 광고를 겨울호에 4명의 아이를 시작으로, 봄호 10명, 여름호 12명 등 출생축하 광고를 실시했다.
소식지 광고와 더불어 오는 4일부터는 전광판에 신생아 사진과 아이에게 해주는 축복 멘트를 넣어 출생축하 광고를 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첫째자녀 300만원, 둘째자녀 500만원, 셋째자녀 1,000만원, 넷째자녀 이상 1,300만원의 통 큰 ‘출산양육지원금’ 지급과 ▲출산가정 축하용품 지원 ▲1,000원만 내면 영천 어디로든 갈 수 있는 ‘임산부 아기사랑택시 운영’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본인 부담금 지원’(70만원 이내)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 ▲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등을 통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 조성에 힘쓰고 있다.
다양하고 실질적인 정책에 힘입어 2019년 영천시 합계출산율은 1.55명으로 도내 시부 1위를 기록하였으며, 2018년부터 3년 연속 경북 저출생 극복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초고령화 시대 인구 문제는 비단 영천시만의 문제는 아니다. 2020년에 우리나라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데드크로스에 돌입하며, 인구의 자연 감소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아이들’이 바로 우리 영천의 ‘미래’이고 ‘희망’이기에 영천에서 마음 편히 아이 낳고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고,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 아이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희망찬 영천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