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김태훈 기자= 서울시는 하루 88만 명이 이용하는 마을버스의 서비스 품질을 시내버스 수준으로 높인다는 목표로 정류소와 차량 등 낙후된 시설을 대폭 개선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는 오는 2026년까지 1,271개 마을버스 정류소에 버스 도착정보를 알려주는 BIT(버스정보안내단말기)를 추가 도입해 현재 32.4%에 불과한 BIT 설치율을 55.5%까지 끌어올린다고 말했다.
마을버스 정류장 2곳 중 1곳에서 시내버스처럼 버스 도착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것. BIT 유지‧관리 주체도 해당 노선을 운영하는 마을버스 업체에서 서울시로 일원화해 고장 등 상황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승객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마을버스의 서비스 개선을 위해 투자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10대에 불과한 전기버스의 경우 2026년까지 600대를 추가 도입‧교체한다는 목표로 구매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시민생활과 밀접하지만 낙후되어 있는 마을버스를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시민 중심의 교통복지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마을버스 서비스 개선의 주요 내용은 ▲마을버스 정류소 BIT 설치 확대 및 관리 주체 서울시 일원화 ▲친환경 전기 마을버스 및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확대 도입 ▲차량 내 CCTV 신형 교체 및 내‧외부 LED 안내판 설치 지원 등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서비스 개선을 통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마을버스 이용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루 88만 명이 이용하는 시민의 발 역할을 하는 마을버스가 진정한 교통복지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 교통약자 등 다양한 승객을 위한 다방면의 편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