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뉴스프리존]이진영 기자= 김동일 보령시장이 6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안도걸 2차관과 면담을 갖고 탈석탄에 따른 지역 위기 극복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주요사업의 국비 확보에 나섰다.
이날 김시장은 국비 요청에 앞서 국내 최초 체온스티커 방역시스템을 통한 해수욕장 방역상황과 온앤오프(ON&OFF)라는 새로운 시도로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제24회 보령머드축제 등에 대해 설명하며 지역의 주요동향을 전했다.
또한, 국도77호 개통 대비 대책과 국제행사로 승인된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의 준비상황을 설명하고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석탄화력 조기폐쇄로 직면한 지역 위기와 그에 따른 국가 지원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탄소중립의 선도사업이자 그린뉴딜사업인‘자동차 배터리 재사용 산업화 기반구축사업’과 ‘친환경 선박엔진 시험평가센터 구축사업’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자동차 배터리 재사용 산업화 기반구축사업은 전기차 폐배터리 산업화를 위해 전기차 운행 중 정보수집을 통해 배터리 성능·잔존가치 평가 시스템 구축 및 기술지원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사용 후 배터리를 평가하는 기존사업과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현재 국내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10만개의 폐배터리 발생이 예상되고 있으나 국내 배터리 재활용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으로, 전기차 배터리의 재활용 기술 개발 및 실증을 통해 자원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국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기존에 추진 중인 ‘자동차 튜닝생태계 조성사업’과 연계 시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어, 시의 신성장동력으로 미래자동차 관련 산업의 확장세가 기대된다.
아울러 지난달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주관한 지역균형뉴딜 공모에 최종 선정된 ‘친환경 선박엔진 시험평가센터 구축사업’은 오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주교면 관창일반산업단지 관산지구 내 선박엔진 시험평가센터를 신축하는 사업으로 국가 차원의 배기가스 시험평가 및 지원체계를 구축해 친환경 선박 시험평가 인프라 집적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시장은 탄소 제로화 및 미세먼지 저감 친환경 선박의 국내외 시장 확대에 기여할 시험평가센터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도 정부예산에 국비 40억 원 반영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국도77호 우회도로 건설과 국도21호 2공구 확포장을 위해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기본계획 일괄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 주요현안도 건의 했다.
이밖에 김 시장은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송상근 해양정책실장과 면담을 갖고 2022년 보령해양머드박람회와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효과 창출을 위해 제27회 바다의 날 기념행사 유치를 건의했고, 죽도항 개발을 위해 제4차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 반영을 요청하는 등 보령 발전을 위한 바쁜 발걸음을 이어갔다.
김동일 시장은 “사람의 마음이 모이면 태산도 옮길 수 있다는 ‘인심제태산이(人心齊泰山移)’의 구절처럼 뜻을 모아 함께 노력하면 보령의 위기 극복과 발전 동력 확보는 더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것”이라며 “정부의 내년도 예산편성이 막바지를 향해가는 만큼 절실한 마음을 담아 계속 달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