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뉴스프리존]이진영 기자= 충남 보령시는 젊은 층의 결혼·출산율 저하로 대두되고 있는 저 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오는 23일까지 다자녀가정·임신부 지원 참여업체를 모집하고 민·관 협력 공동육아에 나섰다.
12일 보령시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출생아 수는 2016년 636명, 2017년 549명, 2018년464명, 2019년 477명, 2020년 409명으로 지난해 최저치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합계출산율 0.99명으로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수가 한 자릿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령시는 다자녀가정, 임신부를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여 양육 환경을 개선하고 출산율을 높이고자 민·관 협력 공동육아 사업을 마련했다.
모집 대상은 카페, 자동차 수리, 안경점 3개 업종 중 관내 주소를 두었거나 연고가 있는 업체로, 시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업종으로 선별했으며 올해 시범 운영 후 업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참여업체 모집 후 협약을 통해 업체 매장을 이용하는 다자녀가정 및 임신부를 대상으로 결제 금액의 10% 또는 일정 금액 할인, 특정 품목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참여업체에는 인증마크 제작·배부 및 리플렛, 시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한 홍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청방법은 오는 23일까지 보령시 홈페이지(고시공고)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naomi5431@korea.kr)이나 우편(성주산로 77, 보령시청 기획감사실) 또는 팩스(041-930-3109)로 신청하면 된다.
김동일 시장은 “저 출산·고령화로 인한 급격한 인구감소는 우리 시가 극복해야할 최대 현안”이라며 “지역사회 공헌과 저 출산 극복에 뜻이 있는 업체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는 다자녀가정·임신부 바우처카드 및 다자녀가정과 기업·단체·학원간 자매결연 지원, 결혼·출산·양육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 정립을 위한 맞춤형 인구교육 실시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저 출산 극복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