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프리존]박용 기자=대구경북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에 또다시 중앙부처 출신 퇴직 공무원이 임명되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재연될 조짐이다.
홍석준 의원(대구 달서갑)은 "3년 전 복지부 출신 인사가 이사장으로 임명되고, 다시 지역 연고가 전혀 없는 중앙부처 출신 퇴직공무원이 임명된 것은 지역인사 홀대"라며 강력 반발했다.
홍 의원은 "복지부 출신 인사때 중앙에서 쌓은 노하우를 통해 지역 의료산업을 활성화 해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지역 의료에 대한 인식과 소통 부족으로 대구경북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여전히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차기 이사장 선임을 위한 추천위원회에서 가장 높은 평가 받은 지역 의료계 인사가 배제되고, 2위로 추천된 퇴직 공무원이 낙점됨으로 더욱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대구경북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함께 출발한 오송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3대에 이어 4대 이사장까지 연이어 지역 의료계 인사를 이사장에 임명했다”라고 꼬집었다.
홍 의원은 “지역 연고가 전혀 없는 인사가 이사장으로 결정되면서 지역 의료계에서는 전임 이사장처럼 지역 의료산업의 인식 부족과 지역 의료 업계 등과의 소통 부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고 언급하며, “지역 의료산업 생태계와 단절된 운영으로 대구경북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비롯한 지역 의료산업의 ‘탈 대구화’가 가속화되지는 않을지 걱정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