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프리존] 김태훈 기자=고 장준하 선생 46주기를 맞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유와 평등이 실현되는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 것을 다짐했다.
이재명 지사는 "장준하 선생은 일제강점기 임시정부에서 독립운동을 벌였고, 해방 이후 이승만, 박정희 독재정권에 맞서 재야 민주화 운동을 벌였던 등불 같은 존재"라며 "장준하 선생의 삶과 기개는 많은 청년들에게 귀감이 되었고 대한민국 민주화의 불씨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지사는 "올해로 광복 76년이 됐음에도 여전히 친일과 독재 청산은 마무리되지 못했다"며 "장준하 선생님의 말씀처럼 힘과 권력이 정의로 둔갑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장준하 선생이 평생을 바쳐 이루고자 했던 민주주의, 자주독립, 평화통일의 나라를 다시금 생각한다"며 "이제 남은 것은 살아 있는 우리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는 "역사를 바로 세우고, 공정한 세상, 자유와 평등이 실현되는 민주공화국, 동북아 평화·번영을 주도하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저의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재식 기자] 광복군 출신의 독립운동가이자 민주화운동가 장준하 선생 서거 46주기 추모식이 17일 경기도 파주 장준하 공원에서 열렸다. 이번 추모식은 코로나 방역 상황에 맞춰 개별 참배객 중심의 약식으로 열렸지만 참배객들의 추모 분위기만큼은 예년과 다르지 않았다. 이날 추모식은 장준하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장준하 선생의 장남이자 현재 장준하선생기념사업회 회장을 맡고 있는 장호권 씨가 유족 대표로 참배객들을 맞았다. 김원웅 광복회장, 최종환 파주 시장,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등 각계각층에서 선생의 추도식에 조화를 보내왔으며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여야 대선 경선 후보 중 유일하게 장준하 선생 추도식에 조화를 보냈다. 한편, 장준하 선생은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군에 징집되어 중국 쓰저우 지구에 배속되었으나 곧바로 탈출해 중국 충칭에 있는 임시정부에 도착하여 한국광복군 제2지대에 소속으로 활동했다. 이후 미국 CIA의 전신인 OSS가 주관하는 특수훈련을 받고 다시 국내로 잠입했으나 작전 도중 일본의 항복 소식을 전해 듣게 된다. 광복이후에는 독재정권에 맞서 민주화운동을 벌이며 잡지 ‘사상계’를 창간하기도 했다. 선생은 박정희 정권 시절 유신체제 반대운동을 벌이던 중 1975년 등산 도중 의문의 실족사를 당하며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소재 나사렛 천주교 공동묘지에 안장된다. 이후 선생의 유해는 2012년 8월 파주시가 추모공원으로 조성한 현재의 통일공원으로 이장된다. 대한민국 정부는 이후 선생의 기려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 1999년에는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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