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프리존] 조영미 기자= 의정부시의회(의장 오범구)가 지난 17일 제307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지역민의 숙원사업인 ‘경기북도 설치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번 결의안은 구구회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의원 전체가 공동 발의했다. 시의회는 경기북부지역 차별 문제 해결과 지방자치시대 균형발전을 강조했다. 건의안은 국회, 행정안전부, 경기도에 송부됐다.
시의회는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은 진정한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제도의 완성을 위한 지향점이자 이 시대가 요구하는 사명”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전제 조건은 지역적 고유특성을 존중해 합리적이고 적정한 수준에서 지방자치단체의 규모와 구역을 설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경기북부지역은 북한과의 최접경지로서 6ㆍ25전쟁 이후 60여년 넘게 안보 등 국토방위를 위한 국가의 불균형한 국토개발정책의 희생양이 돼 왔다”며 “경기도가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각종 중첩 규제 등 역차별을 받아 왔다”고 지적했다.
또 시의회 “이는 경제·문화·교육·의료 등 모든 분야에서 남부와 북부의 불균형을 더욱 심화시켰다”며 “낙후성에 대한 불만과 소외감은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에게 경기도민으로서의 공동체 의식과 일체감을 상실케 했고 이는 민주적인 지방자치를 실현하는 장애요인이 됐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진정한 지방자치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경기북도 설치가 선행돼야 하며, 경기북도 설치는 중첩돼 있던 각종 규제가 완화돼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는 경기북부지역의 균형있는 발전은 물론 재정적 균형을 통한 대규모 투자 유치로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다가올 남북통일시대에 남북교류의 관문이 될 경기북도와 더 나아가 국가 전체의 균형발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