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뉴스프리존]김형태 기자=충남아산프로축구단(이하 충남아산FC)는 19일 오후 이사회의를 열고 A대표이사와 B사무국장 해임을 확정했다.
2019년 창단된 충남아산FC는 A대표이사 세금체납, B사무국장 채용비리 의혹, 여성폭력 외국인 선수 영입 등 여러 지적을 받았다.
그동안 충남시민사회연대, 아산시민사회단체 등에서 투명한 입장 발표를 요구하면서 사태에 대한 책임 요구로 ‘대표이사 사퇴’를 주장해 왔다.
사무국장 채용 과정서 대표이사 추천만 있으면 가능하도록 정관 개정을 시도했고 이 사실을 이사회 하루 전 알게 되는 등 의혹이 지속 제기됐다.
이뿐 아니라 용병 영입에 문제가 있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음에도 개선이 되지 않았다. 또 감사 지적 후 대표이사가 독단적으로 영입 취소를 결정해 계약 문제로 발생할 억대에 달하는 금전적 배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급기야 구단주인 오세현 아산시장이 A대표이사에 사임을 요구하는 상황까지 이르렀고, 대표이사는 지난 1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임 요구에 불복하는 것은 물론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A대표이사는 “나를 해임하고 이를 빌미로 구단을 해체하려는 의도가 있다”라고 음모론을 제기했다. 하지만 본인 주장을 뒷받침할 논리적 근거나 증거를 제시해달라는 뉴스프리존 요구에 “항간에 떠도는 이야기가 그렇다. 추론이다”라며 확답을 하지 못했다.
19일 열린 해임안 처리 위한 이사회에는 C단장은 제외됐다. 그럼에도 C단장은 이사회가 열리기 전에 스스로 사임을 발표했다.
C단장은 사임이유로 “축구단 정상화 위해 본인 포함 책임 있는 모두가 물러나야 맞다”라며 “능력 있는 새로운 인물들이 와서 이전의 명성을 되돌려 주기를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C단장은 충남아산FC 전신인 무궁화축구단 시절 대표이사를 지낸 바 있고 K리그2 우승까지 이루는데 여러모로 헌신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