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프리존] 김태훈 기자=고양시(시장 이재준)의 공약 88개 중 현재까지 모두 지켜진 약속은 53건이며, 계획대로 정상 추진 중인 사업도 32건으로 현재까지 약 96%의 공약사업이 순항하고 있다고 시가 25일 밝혔다.
시민 30명으로 구성된 ‘고양시 공약사업 시민평가단’은 지난 7월 올해 상반기 공약이행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작년 38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 15건을 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랫동안 난항을 겪었던 사업, 굵직한 숙원사업이 대부분이다.
2개에 불과했던 철도노선이 11개로 늘어났다. 지난 6월 말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고양은평선 ▲인천2호선 일산서구 연장 ▲일산선 연장 ▲신분당선 서북부 삼송 연장 ▲대장 홍대선이 포함됐으며, 추가 검토사업인 ▲조리 금촌선(통일로선) ▲교외선까지 고양시가 요구한 7개 노선이 모두 반영됐다.
당초 대곡~소사 구간만 설치 계획됐던 서해선도 일산까지 연장 확정됐다. GTX-A 노선에 창릉역이 신설되면서 시는 3개 GTX 정거장이 지나는 유일한 지자체가 됐다.
구도심의 주택·도로·상권 등을 정비하는 도시재생 사업도 순항 중이다. 화전·원당·일산·삼송·능곡·성사 6곳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이재준 고양시장이 그동안 강조해 온 도심에 대한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옛 능곡역사를 리모델링한 토당문화플랫폼에 이어 화전 드론센터, 일산 복합커뮤니티센터 등도 건립 중이다. 특히 국가시범지구 1호인 성사혁신지구는 약 2,915억 원을 투입해 산업·주거·상업·공공시설 등이 한 공간에 모인 지역 랜드마크로 조성한다.
또한 고양시가 특례시로 지정돼 행정·재정권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며, 11년 만에 생태계의 보고 장항습지를 국내 24번째 ‘람사르습지’로 등록하는 쾌거도 있었다.
한편 남은 공약도 순조롭게 이행 중이다. ▲드론밸리 조성 ▲한강하구 생태역사관광벨트 조성 ▲평생학습관 건립 ▲반려견놀이터 조성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확대 등 18개 사업을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지난 3년 간 많은 정책들을 추진해 왔지만 처음 시민들과 약속한 88개의 공약은 어떤 사업보다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흔히 많은 계획들이 ‘용두사미’가 되지만 민선7기 공약은 시작보다 마무리가 더 기대되는 약속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선정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은 데 이어 올해는 우수 등급을 받으며 ‘이행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