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스프리존]김형태 기자=코로나19 등으로 생활폐기물 발생량이 증가하며 위생매립시설 확장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충남 천안시는 님비(Not in my back yard) 현상을 극복하고 매립량을 늘리기 위해 추진한 목천위생매립시설 증설이 원활하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코로나19 관련 생활폐기물이 소각시설로 몰리며 처리용량 생활폐기물이 한계 이상으로 반입되고 있어 목천위생매립시설을 적극 활용 중이다.
목천위생매립시설은 일일 146톤 기준으로 2032년 매립종료가 예정돼 있으며 현재 일일 최대 300톤 이상 생활폐기물이 반입되면서 매립종료 시점이 빨라질 것으로 보여 사전 대비 위해 긴급히 매립장 확장에 나섰다.
현재 기준 10만7906㎡ 매립면적에 212만837톤/㎥ 매립용량을 소화 중인 시설을 8만여㎡ 증설함으로써 매립 기간을 20~30년 이상 늘릴 계획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부터 토지매입 등 행정적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매립시설 주변영향지역 주민 사전 민원을 해결하고 있다.
특히 주민지원협의체는 조속한 매립장 증설 필요에 대해 공감하고, 토지소유주들 자발적 매수 건의 및 인근 주민들 찬성을 이끌어 내 지난해 6월 회의를 열어 증설에 관한 사항을 통과시켰다.
이후 매립시설 3차 증설을 위한 부지매입 계획과 주변영향지역 주민지원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지난해 9월 25일 협약을 체결해 상호간 매립시설 증설에 대한 합의를 도출했다.
앞으로 시는 오는 2023년까지 부지매입을 진행하고 2024년 매립장 건설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 2026년 매립장 건설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매립장 증설 과정에서 갈등이나 님비현상 없이 자발적으로 공동체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라며 “주민지원협의체와 토지소유주, 주민들의 노력과 사전 민원 해결 및 주민지원계획 수립으로 만들어낸 모범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