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프리존] 김태훈 기자=고양시(시장 이재준)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수돗물 공급을 위해 상수도 기반을 확충하고, 노후 상수관을 지속적으로 정비·교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자체적으로 수질 검사를 실시하는 등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지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급수 취약시설 보완·배수지 신설…상수도 기반 확충
고양시 수돗물은 북한강 상류의 팔당호 물을 원수로 사용하며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운영하는 정수장에서 공급받고 있다. 관내 17개소 배수지에서 실시간 사용량에 따라 수돗물을 제공한다.
지난 6월까지 상수도 미급수 지역이나 출수(出水) 불량 지역 등 6곳에는 약 1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4.48km의 배수관을 신설·확장했다.
수돗물이 아닌 지하수를 사용하는 세대는 전체 고양시민의 약 0.3%로 덕양구 강매동 487-2번지 인근 등 5개소에 상수도를 새로 보급했다. 또 출수 불량으로 수압 저하 민원이 다수 발생했던 일산동구 식사동 230번지 일대에는 확관 공사를 실시해 수돗물을 원활하게 공급했다.
한편 공동 주택단지 조성으로 물 수요가 증가한 고봉 급수 구역에는 대자배수지를 신설한다. 덕양구 대자동 산23-29번지에 조성될 배수지는 14,522㎡면적에 17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공사 중이며 내년 완공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4.45Km 노후 상수관 교체…‘노후상수관로 정비사업’단계적 추진
누수·이물질 등 상수도 관련 민원은 설치 후 수십 년이 지난 노후 상수도 시설이 주요 원인이었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올해 상반기 약 25억 원을 투입해 강매로 일원 등 7곳의 노후 상수관 4.45km를 교체했다.
올해 상반기에 공사를 계획했던 대장길 일대 노후 상수관 교체사업은 경제성과 주민불편 최소화 등을 고려한 공법으로 9월 중 착공해 1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고양시는 상수도 현대화사업으로 2019년부터 1단계 ‘노후상수관로 정비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관내 배수지 중 고양·벽제·관산·일산·중산·고봉 등 6개소의 급수구역 세분화 및 노후관 정비를 위해 ‘노후상수관로 정비사업’실시설계 용역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토대로 내년부터 3년 간 약 26km의 노후 상수관 교체·정비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작년에 국비 111억 7,500만 원을 확보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깐깐’ 관리 고양 수돗물…‘물’ 복지 향상 위한 노력
고양시는 시민들이 먹는 물 수질 검사를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상하수도사업소는 지난 2008년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으로 지정 받았다.
또한 작년 미국 환경자원협회(ERA)가 주관하는 국제숙련도 시험에서 3년 연속 우수 기관으로 인정받는 등 전문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수돗물은 일반 세균 등 60개 항목에 대해 주기적으로 검사하고 있으며 각 정수장, 약수터, 수도꼭지 등의 수질 검사 결과는 고양시 상하수도사업소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된다.
시는 양질의 수돗물을 제공하기 위해 상수도관 세척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고압 질소를 주입해 이물질을 떼어내는 방식으로 작년 6.4km의 상수도관을 세척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도 정발산동 저동초 주변 등 상수도관에 실시할 예정이다.
녹슨 급수관 때문에 불편을 겪고 있는 세대에는 옥내 급수관 개량 공사 시 면적에 따라 공사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3월 신청 접수를 받아 20년 이상 경과된 주택·시설 중 공사가 필요한 80세대를 선정했다.
아울러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통합관제시스템도 준비 중이다. 이후 소규모 유량계·스마트 미터링·스마트 수압계 등을 설치해 실시간으로 상수관망을 원격 관리할 계획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정수장에서 수도꼭지까지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상수관망을 정비하고 관리하는 데 힘쓰고 있다”며 “시민들이 걱정 없이 수돗물을 사용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안심 상수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