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프리존] 도형래 기자= 경기도 인권센터가 오는 10월 경기도 산하 26개 공공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인권침해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공공기관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조사를 통해 경기도 인권센터는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성폭력, 차별 등 전반적인 인권상황을 파악해 제도개선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조사대상은 경기도 공공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7,400여 명의 직원(정규직, 무기계약직, 기간제근로자 등)이다. 기관과 응답자의 특성을 고려해 10월 중 온라인 설문과 방문 조사를 병행한다. 

경기도 인권센터는 "고용 형태나 직급 등을 이유로 기본적 권리를 부당하게 제한하는 등 차별 소지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성폭력 피해 경험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권센터는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해 기관별 특성에 따른 인권보장과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인권침해 사실이 확인될 경우 ‘경기도 인권보장 및 증진에 관한 조례’에 따라 직권조사를 실시해 인권 문제를 개선하도록 할 방침이다.

인권센터는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첫 번째 인권침해 실태조사인 만큼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번 실태조사를 계기로 인권의 사각지대 없이 도 공공기관의 직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인권센터는 경기도와 소속 행정기관, 공공기관, 경기도의 사무 위탁기관, 경기도의 지원을 받는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발생한 인권침해와 차별행위에 대해 상담·조사 등 구제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인권침해 및 차별행위 상담·신고전화는 031-8008-2340/031-120(경기도 콜센터 ARS 2)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