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프리존] 김일환 기자= 대전 도안신도시의 주요단지가 실거래가 10억 원을 돌파하면서 주거용 오피스텔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안신도시의 교통, 학군, 편의시설 등 각종 생활 인프라와 아파트 못지 않은 상품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대전시 유성구 복용동 ‘대전 아이파크 시티 2단지’의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올해 5월 11억7782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5월 동일 평형이 9억369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에 2억7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분양권 가격이 상승했다.
또 유성구 상대동 ‘트리풀시티9단지(2011년 11월 입주)’ 전용면적 101㎡는 올해 8월 12억2700만원에 실거래가가 신고됐다. 동일 평형이 지난해 8월 9억7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에 2억5000만원 가량 가격이 오른 것이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각종 규제에도 도안신도시의 편리한 주거 환경과 일대에 예정된 대규모 개발 사업 때문에 수요가 몰리면서 집값도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아파트 대비 규제가 덜하고, 가격도 합리적인 주거용 오피스텔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30일 청약 접수를 받은 ‘힐스테이트 도안 퍼스트’가 높은 경쟁률로 마감을 기록하며 주거용 오피스텔의 높은 인기를 반영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30~31일 2일간 청약 접수를 받은 힐스테이트 도안 퍼스트는 총 433실 모집에 5967건이 접수되며 평균 13.78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이 마감됐다. 최고 경쟁률은 1군(전용면적 84㎡타입) 거주자우선공급으로 86실 모집에 3238건이 접수되며 37.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힐스테이트 도안 퍼스트의 성공적인 청약 결과는 예견된 일이었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지난 달 26일 견본주택 개관 후 사전예약을 통해 방문한 고객들은 도안신도시의 우수한 입지는 물론이고, 전용면적 84㎡ 전 타입에 제공된 알파룸과 지하 공용공간에 마련된 세대별 창고 등 높은 호응을 보였다.
여기에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로 공급되는 만큼 아파트 대비 청약, 대출 등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장점도 있다. 오피스텔 분양권의 경우 취득세 계산 시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으며, 아파트 청약 시에도 주택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할 필요도 없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0층, 전용면적 84㎡ 432실(총 433실) 규모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이 도안신도시에 공급하는 첫 번째 오피스텔로 브랜드 가치도 기대할 수 있다.
편리한 입지도 갖췄다. 도보권에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개통될 예정이며, 올해 5월 트램이 대전역을 경유하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환승 없이 대전역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대전역 동광장 쪽에 건설되는 광역BRT 환승센터가 계획대로 2023년 완공되면 대전 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신규 도로 교통망도 개통된다. 대전시청 자료에 따르면 인근에 현충원IC(예정)가 개통될 예정으로 이전보다 나들목의 거리가 가까워져 주변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아울러 도안 2·3단계 사업이 탄력을 받는 등 인근의 교통 환경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분양 관계자는 “도안신도시 일대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규제가 아파트 대비 상대적으로 적고 가격경쟁력과 상품성도 우수하다. 높은 청약경쟁률에서도 알 수 있듯이 투자자와 실수요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상품으로 조기 완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도안 퍼스트의 정당계약 기간은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견본주택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용계동 일원에 위치한다. 당첨자에게는 1차 계약금 정액제와 중도금 이자 후불제 등의 금융혜택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