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성종현 기자] 2018년 새해, 조금 특별한 ‘빨간날’을 선물할 본격 생리 탐구다큐 <피의 연대기>가 영화에 따뜻한 감성을 배가한 뮤지션들의 음악 참여로 눈길을 끌고 있다.
‘여성의 몸’과 ‘생리’에 대한 범시대적, 범세계적 탐구다큐 <피의 연대기>의 음악감독은 영화음악가이자 2015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상, 최우수 포크 음반 수상에 빛나는 ‘김사월X김해원’의 멤버 김해원이 맡았다. <셔틀콕>(’14), <소셜포비아>(’15), <아기와 나>(’17) 등 꾸준하게 영화 작업을 이어온 김해원 음악감독은 실사, 애니메이션, 모션그래픽이 어우러진 영화 <피의 연대기>에 경쾌한 리듬감을 부여하며 ‘엔터테이닝 다큐’를 완성시킨다.
이에 김보람 감독은 “완성된 음악이 하나 둘씩 넘어 오고 편집본이 완성본을 향해 갈 무렵, 이야기와 편집의 스타일이 김해원 감독님의 음악을 닮아가는 것을 발견했다. 그의 섬세하고 때론 따뜻한 정서를.”이라는 훈훈한 작업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해원 음악감독은 연출, 프로듀서, 촬영, 사운드, 애니메이션 등 주요 스태프진이 모두 여성으로 꾸려진 <피의 연대기>의 유일한 남성 스태프이기도 하다. 김해원 음악감독은 "<피의 연대기>는 여성의 생리에 대해 다룬 좋은 다큐멘터리다.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다.”라고 성별에 관계없이 폭넓은 관객과 만나게 되기를 기원했다.
또한 영화음악의 코러스로 ‘김사월X김해원’의 멤버이자 솔로 앨범 ‘수잔’으로 2016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포크 음반상을 수상한 김사월, 따뜻하고 포근한 음색의 싱어송라이터 곽푸른하늘, 박정우가 참여해, 아름다운 하모니로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해준다.
‘생리는 왜 부끄러운 일이 되었을까? 다르게 피 흘릴 방법은 없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피의 연대기>는 해외 취재와 방대한 아카이브를 통해, 기나긴 생리의 역사를 탐구하고, 대안 생리용품을 탐험하고, 세계적 변화의 바람을 대리 체험하게 해주는 영화이다.
실사, 애니메이션, 모션그래픽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리드미컬한 편집 구성은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영화적 재미를 선사한다. 한편 <피의 연대기>는 다채로운 리워드는 물론 저소득층 여성들을 위한 생리용품 기부에도 참여할 수 있는 ‘카카오 스토리펀딩’을 오픈해 2018년 새해에 따뜻한 온기를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