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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집단감염 77% '사업장'..."신속한 백신접종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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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집단감염 77% '사업장'..."신속한 백신접종 필요"

도형래 기자 redreams@hanmail.net 입력 2021/09/07 15:25 수정 2021.09.07 15:34
"불이익 우려해 검사 기피..미등록 외국인, 얀센 자율접종 중"

[경기=뉴스프리존] 도형래 기자= 최근 일주일 간 발생한 경기도 집단감염의 77%가 사업장에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특히 외국인의 비중이 전체 확진자의 절반을 넘는다"며 "신속한 백신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7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본인과 주변인들의 건강을 위해, 외국인 사업장에서 근무 중인 내·외국인은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9월 5일까지 경기도 집단감염 사례는 모두 26개다.  이 가운데 사업장 관련 사례가 20개로 가장 많았다. 그밖에 학교·어린이집 4개, 병원과 학원 각 1개로 조사됐다. 사업장 집단감염은 화성시가 8개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평택·고양 각 2개, 구리·수원·안산 등이 각 1개 등으로 나타났다. 

사업장 집단감염 확진자 369명 중 내국인은 156명·외국인은 213명으로 외국인 비중이 전체 확진자의 57.7%로 높게 나타났다. 경기도는 "외국인들이 3밀(밀집·밀접·밀폐) 환경에 장기간 노출되어 감염에 취약하다"며 "미등록 외국인이 불이익을 우려해 검사를 기피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경기도는 이미 지난달 25일부터 미등록외국인, 외국인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얀센 자율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미등록외국인의 경우도 별도 불이익 없이 접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7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481명 증가한 총 7만4,847명이다. 6일 20시 기준, 일반과 중증환자 병상을 합한 도내 의료기관 확보병상은 총 2,119개다. 현재 병상 가동률은 78%로 1,644병상을 사용하고 있다. 도는 오는 12일까지 중등증환자 병상 262병상, 중증환자 병상 1병상 등 총 263병상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경기도가 운영하는 총 11개의 생활치료센터에는 6일 18시 기준 2,217명이 입소해 현재 가동률은 78.4%다. 경기도는 확진자 급증에 대응해 오산시에 위치한 기아오산교육센터 164병상을 오는 15일 생활치료센터로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16일 18시 기준, 경기도 코로나19 예방접종을 1회 이상 받은 사람은 총 758만3,864명이다. 이는 대상자의 63.9%, 경기도 인구 대비 57%다. 접종 완료자는 440만7,349명으로 경기도 인구 대비 33.1%다.

(자료=경기도)
경기도 코로나 캠페인 (자료=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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