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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C 17, 첫대회 2월 23일 개최..승자는 '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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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C 17, 첫대회 2월 23일 개최..승자는 'UFC 진출 가능성 UP'

성종현 기자 sung0951@newsfreezone.co.kr 입력 2018/01/04 10:41 수정 2018.01.04 11:12
- 메인이벤트 경기 최승우vs조성빈 -
▲ TFC17 티저 포스터      사진=TFC 제공

[뉴스프리존=성종현 기자] 국내 정통의 종합격투기 단체 TFC가 올해 첫 대회 일정을 공개했다.

TFC는 "오는 2월 23일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11층)에서 열일곱 번째 넘버링 이벤트를 개최한다. 메인이벤트는 공언한 대로 TFC 페더급 챔피언 '스팅' 최승우(25, MOB)와 무패 파이터 '팔콘' 조성빈(25, 익스트림 컴뱃)의 페더급 타이틀전"이라며 "올해부터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5회 이상의 대회를 연다. 곧 2018년 연간 대회 일정을 발표하겠다"라고 4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3대 TFC 페더급 챔피언이던 최승우는 지난해 3월 'TFC 14'에서 도전자 김재웅에게 불과 36초 만에 KO로 패하며 벨트를 넘겨줬다. 이후 복수심을 불태우며 맹훈련에 돌입, 지난해 7월 'TFC 15'에서 승승장구하던 레슬러 길영복을 1분 43초 만에 타격으로 압도하며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했다.

지난달 'TFC 16'에서 최승우는 김재웅과 2차전을 벌였다. 손에 땀을 쥐는 접전 끝에 2라운드 펀치 KO승을 거두며 복수에 성공함과 동시에 TFC 페더급 챔피언 벨트를 탈환하며 다시 최정상에 올랐다. 총 전적은 7승 1패.

최승우는 페더급에서 신체조건이 가장 뛰어나다. 신장 181cm, 리치 186cm, 다리길이 108cm로, 동 체급 선수들에 비해 5cm이상씩 길다. 라이트급 선수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지금껏 최승우는 자신보다 작은 선수와 싸워왔지만 이번만큼은 자신의 신체조건에 버금하는 상대를 만났다. 신장 180cm의 조성빈은 리치도 184cm로, 최승우와 견주어도 결코 밀리지 않는다. 원거리 타격에도 특화된 만큼 치열한 거리싸움이 벌써부터 예상된다.

그동안 조성빈은 해외에서만 7전 전승을 기록하며 재야의 국내 페더급 최강자로 불렸다. 2014년 연말 일본 ACF 대회에서 치른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와 동시에 챔피언에 등극, 이후 일본 워독에서도 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지난해 중국 쿤룬 파이트로 무대를 옮겨 말레이시아, 중국, 세르비아 선수를 모조리 피니시시키며 아시아 전역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7월 'TFC 15'를 통해 국내로 돌아온 그는 나카무라 요시후미의 턱 뼈가 부러질 정도의 묵직한 어퍼컷 TKO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비상했다. 지난달 'TFC 16'에서 7전 전승의 템류크 버카모프와 격돌할 예정이었으나 버카모프의 건강 문제로 취소됐다.

'TFC 16' 메인이벤트에서 최승우가 친동생과도 같은 김재웅을 KO시키자, 조성빈은 케이지에 오르길 자청했다. 그는 관중 앞에서 "재웅이의 복수를 하고 싶다. 최승우와 타이틀전을 원한다고 밝혔고, 최승우는 "상관 없다. 이제 벨트는 나에게서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이에 TFC 전찬열 대표는 즉각적으로 "둘 간의 타이틀전을 성사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조성빈 역시 180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한 원거리 타격에 능하다. 기술과 스피드, 변화무쌍한 콤비네이션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테크니션이다. UFC 진출 가능성이 큰, '매'처럼 날카로운 타격가다. 8승 모두 피니시승으로, KO/TKO 4번, 서브미션 4번이다. 판정까지 간 경기는 단 한 차례도 없다.

최승우-조성빈 모두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화끈한 타격가다. 뚜껑을 열기 전까진 누구의 상성이 유리하다고 볼 수 없다. 서로가 기습적인 테이크다운을 준비했을지도 모른다. 약점이 없는 만큼 누구의 우세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최영광→이민구→최승우→김재웅→최승우로 벨트 주인이 바뀌면서 아직까지 1차 방어에 성공한 TFC 페더급 챔피언은 한 명도 없다. 다시 벨트를 거머쥔 최승우가 첫 1차 방어에 성공할지, 조성빈이 또다시 '1차 방어 실패'를 만들며 6대 TFC 페더급 챔피언에 오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분명한 점은 승자는 UFC 진출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는 것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해외 관계자들 역시 최승우-조성빈의 행보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전진만을 추구하는 KO성 스타일, 국내 최고의 단체 챔피언과 패가 없거나 1패인 전적, 수려한 외모와 180cm 이상의 페더급 최고의 신체조건 등 옥타곤 입성 명분에 필요한 요소들을 고루 갖춘 선수라고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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