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스프리존]김형태 기자=천안시와 충청남도 역사문화연구원은 10일 천안박물관 강당에서 ‘백제 초도와 천안’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천안시가 주최하고 충청남도 역사문화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학술대회는 천안지역 초기백제의 모습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코로나19 예방 및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고려해 천안시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참석자들은 선학들 위례성에 관한 연구 성과를 정리하고 직산 사산성과 위례성 조사 성과 및 고고학적 위상을 검토하고 앞으로 천안지역 백제 유적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개회사와 환영사를 시작으로 이호경 충청남도 역사문화연구원의 ‘천안 위례성과 사산성 조사성과’, 이종수 단국대 교수의 ‘천안지역 고고학적 위상’, 임명순 전 국사편찬위원회 사료편찬위원의 ‘정약용의 위례성과 안정복의 위례성설의 비교’, 김주호 배재대 교수의 ‘천안지역 백제유적 활용 방안’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이후 공석구 한밭대 교수가 좌장으로 종합토론회를 주재해 관련 전문가들과 초기백제와 관련한 고고학, 문헌사 등으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박상돈 시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향후 우리지역의 백제시대 관련 문화유산에 대해 재조명하고, 활용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라며 “앞으로 지역 역사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조사 등을 통해 고품격 문화도시의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안 성거산 위례성(충청남도 기념물 제148호)은 삼국유사에 ‘직산에 백제의 첫 도읍지인 위례성’이라는 기록이 있다.
성거산 위례성 성격을 밝히기 위해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소에서 1989년 시굴조사를 시작했으며 이후 충청남도 역사문화연구원에서 2009~2010년, 2016~2017년 발굴조사를 지속해서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위례성에서 백제시대 목곽고 중 국내 최대 규모의 방형 목곽고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