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블러크루가 10월 6일부터 18일까지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유스올림픽(Youth Olympic Games)에 비보이가 공식종목으로 채택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계기로 지난해 최초의 비보이 프로리그, 사이퍼 쇼크(cypher shock) 3 대 3 비보이 배틀 리그전으로 재점화한 대한민국 비보이 문화가 올해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5년 동안 비보이(B-boy, 브레이크 댄스 보이)는 고난이도의 피겨 스케이팅이 그러했듯이 스포츠에서 예술로 진화 중이다. 처음에 전 세계로 확산되는 거리 춤(street dance)의 유행에서 댄스 무대예술로 나아가 새로운 시공간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더군다나 전 세계 비보이들 가운데 한국의 비보이는 사물놀이처럼 최고로 평가받아 왔다.
지난달 2일 유스올림픽 브레이크댄스 비보이 국가대표팀은 치열한 경쟁 속에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을 무난히 통과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11월 5일, 11월 19일, 12월 3일 총 3회에 걸쳐 댄서들의 등용문인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에서 실시된 제 1~3회 사이퍼쇼크 3 대 3 비보이 배틀 리그전은 국내 정상급 비보이 팀들이 대거 참석해 성공적으로 종료되었다.
1회 우승은 갬블러크루 엠비크루 연합 앰블러, 2회 우승 역시 앰블러, 3회 우승은 의정부 홍보대사 퓨전엠씨크루가 수상했다. 2017 싸이퍼쇼크 리그 최종 우승은 앰블러가 차지했다.
총괄기획자 갬블러크루의 이준학 팀장(34)은 “세계적 명성에 걸맞는 우리나라 비보이 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해 세계 최초로 비보이 프로리그를 만들게 되었다”며 “올해부터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세계 청소년 올림픽 비보이 종목 채택을 계기로 사이퍼쇼크 3 대 3 비보이 배틀 리그전이 확대되고 스트릿댄스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팀장은 “그간 있었던 소모적인 경쟁을 생산적인 경쟁으로 바꾸어 비보이 문화 정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고 덧붙였다.
행사를 주관해 온 갬블러크루는 승부사라는 의미를 강조한 ‘춤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슬로건 하에 2002년 설립된 서울시 최초 전문예술단체(지정번호 2016-9호)다.
올해 2회째 열리는 비보이 프로리그, 사이퍼 쇼크(cypher shock) 3 대 3 비보이 배틀 리그전이 비보이 문화의 대중화에 어떠한 영향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관련링크의 갬블러크루·무대위사람들 운영총괄팀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