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뉴스프리존]이진영 기자= 충남 보령시 성주산자연휴양림에 가을을 맞아 꽃 무릇이 진홍색 꽃망울을 터트려 장관을 이루고 있어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보령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에 성주산자연휴양림 입구 노송 숲 등지에 조성된 꽃 무릇 군락지는 매년 이맘때면 5500㎡에 25만여 송이의 꽃 무릇이 개화하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꽃 무릇은 돌 틈에서 나오는 마늘종 모양을 닮았다 해 ‘석산화(石蒜花)’라고도 불리며 외떡잎식물 백합목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숲속 그늘에서도 잘 자란다.
우리나라는 전북 고창의 선운사와 전남 영광의 불갑사, 함평의 용천사가 꽃 무릇 군락지로 유명하다.
유독 사찰 주변에 많은 이유는 사찰의 단청이나 탱화에 꽃 무릇 뿌리의 즙을 바르면 좀이 슬거나 벌레가 꾀지 않아 보존이 용이하다는 실용성 때문이다.
꽃 무릇의 꽃말은 ‘슬픈 추억’, ‘이룰 수 없는 사랑’이다.
성주산자연휴양림 입구에서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꽃 무릇은 이달 중순부터 10월 초 사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는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족, 연인과 함께 꽃 무릇을 보며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