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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천안병원, 태안 유류유출 피해 어린이·청소년 건강영향조사 실시

김형태 기자 htkim7535@naver.com 입력 2021/09/27 15:43 수정 2021.09.27 16:05
신체계측, 알레르기 검사, 생체시료 혈액·소변 채취, 유해물질 농도 분석과 기초임상검사 등
조사 첫날인 27일 오전 태안만리포고등학교 학생 건강영향조사 모습(사진=순천향대천안병원).
조사 첫날인 27일 오전 태안만리포고등학교 학생 건강영향조사 모습(사진=순천향대천안병원).

[천안=뉴스프리존]김형태 기자=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소속 충남도 권역형 환경보건센터는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태안 유류 피해지역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한다. 

올해 조사대상은 2007년 12월에 발생한 태안 유류유출 사고 지역 인근에 거주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초·중·고등학생) 500여명이다. 

조사지역으로는 지리적으로 기름 오염이 심각했던 해안 지역에 위치한 태안군 ▲소원면(모항초, 소원초, 소원초 의항분교, 시목초, 만리포중, 만리포고) ▲원북면(원북초, 대기초, 원이중) ▲이원면(이원초, 원이중 이원분교) ▲근흥면(근흥초, 안흥초, 안흥초 신진도분교, 근흥중) ▲안면읍(안면고, 저노출 지역) ▲태안읍(태안고, 태안여고, 저노출 지역) 등이다. 

일자별 장소는 27일 만리포고등학교, 28일 원이중학교, 29일 만리포중학교, 30일 근흥중학교, 10월1일 태안고등학교, 10월4~29일 순천향대천안병원이다. 27~10월 1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고 10월 4일 이후 순천향대천안병원은 병원에 문의하면 된다. 

건강영향조사는 개인 노출 수준 및 건강과 관련된 설문조사, 건강상태 진단 위해 신체계측, 알레르기 검사를 실시한다. 또한 생체시료인 혈액·소변을 채취해 유해물질 농도 분석과 기초임상검사를 실시해 건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유류유출 오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 사고 이후 현재 및 향후 건강에 미치는 환경 요인을 분석하기 위한 것이다.  

검사를 하고 남은 혈액·소변은 향후 연구 위해 보존돼 유류유출과 건강영향 등 연구에 이용된다.  

이용진 센터장(직업환경의학과 교수)은 “원유 유해물질이 몸 속에 잠복돼 어린이·청소년들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미래세대 주역이 될 학생들이 환경 질환으로부터 예방하고 잘 극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건강영향조사는 무료로 진행된다. 이번 조사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은 태안 유류유출사고 당시 태안 거주 학생 및 추적대상 성인은 전화(041-589-6756~8) 신청 통해 10월 중 평일에 병원을 방문해 참여할 수 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충청남도 권역형 환경보건센터는 충청남도 환경보건 기반구축 위해 2021년 1월 지정돼 환경오염으로부터 충남 도민 건강수호에 긍정 역할을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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