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뉴스프리존]이진영 기자= 충남 서천경찰서는 농산물 수확시기에 맞춰 지난 7일부터 추진하고 있는 농산물 절도 예방 시책이 주민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서천군의 논농사 비중은 79.3%(10,455ha)로 벼농사의 재배 비율이 월등히 높은 편이다.
경찰은 최근 1년 동안 농산물 절도 관련 112 신고 등 치안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재배중인 농작물을 털어가는 ‘들걷이’(54.5%)가 보관중인 농산물을 절취하는 ‘곳간털이’(18.2%)보다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천경찰서가 분석 결과를 토대로 농산물 절도 예방을 위해 농협·면사무소 등과 협업해 서천군 내 주요 경작지 주변에 범죄심리를 억제하는 플랜카드를 44개소에 게첨 했고 이장단·기관단체장 회의에 참석해 예방수칙을 25회 안내하는 한편, 협력단체 등 주민들에게 SNS를 활용한 비대면 홍보를 53회 실시했으며 들걷이 절도 예방을 위해 이장단 협조를 얻어 관내 159개소에 이름표(명찰)을 세우기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또한, 농산물 절도가 주로 발생하는 주간 시간대에는 CCTV통합관제센터를 통한 취약지점 집중모니터링과 농산물 보관창고(27개소) 및 인삼재배지(13개소)에 범죄예방진단을 실시해 미흡한 방범시설물 보완 권고 후 취약지점(37개소)에 대해서는 순찰 활동을 강화중이다.
특히 서천군청 민원봉사과와 협업해 플랜카드와 방송장비가 탑재된 2대의 드론을 1주일 간격으로 서천군 내 13개 읍·면을 순회하며 홍보와 순찰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의 예방활동 외에 농산물 절도 예방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주민들의 생활 습관도 절실히 필요하다.
첫째, CCTV나 차량용 블랙박스가 설치된 곳에서 농산물 건조·보관하기, 둘째, 농촌을 배회하는 낯선 차량을 발견하면 특징을 메모해 112에 신고하기, 셋째, 장기간 외출시에 이웃에게 알려 공동방범체계 형성하기, 마지막으로 경찰의 순찰이 필요한 경우 가까운 지구대·파출소에 탄력순찰 신청하기 등이 있으며, 위 예방수칙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알기 쉽게 제작한 전단지 4,000매를 주민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호욱진 경찰서장은 “농산물 절도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수확기간인 11월말까지 농산물 절도 예방에 경찰력을 총 동원할 예정으로, 주민들도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등 적극적인 자위 방범을 구축하여 1년 동안 피땀 흘려 정성스럽게 일군 농산물을 도난당하는 사례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