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뉴스프리존]이진영 기자= 충남 보령시는 성주면 무궁화수목원에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 보행 약자를 위한 ‘무장애 나눔길’이 조성됐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무장애 나눔길은 무궁화수목원 입구부터 전시관까지 0.4km 구간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산책길로 이번달부터 방문객에게 개방했다.
지난 7월에 착공한 무장애 나눔길은 지난해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주최한 녹색자금 공모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녹색기금 3억 원을 투입해 인도교, 데크산책로, 흙포장길 등으로 조성했다.
특히, 평균 6% 이하의 완만한 경사로와 계단과 경계턱이 없는 설계로 휠체어, 유모차 등 내방객 누구나 수목원 산책길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시는 무궁화전시관 앞 공간에 국화꽃 화분을 전시해 수목원을 찾는 방문객에게 가을의 향기를 선사하고 있다.
김영두 산림공원과장은 “무장애 나눔길 조성으로 이동이 불편한 분들도 자연과 함께 동행하며 편안한 산책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무궁화수목원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힐링의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무궁화수목원은 연간 10만 명 이상이 찾는 보령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생태연못, 무궁화테마공원, 숲 하늘길, 잣나무체험 숲, 전시온실 등 다양한 산림체험 시설을 갖춘 녹색테라피 공간으로 지난 2017년에 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