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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태국 수출기 T-50TH 인도 시작 페리비행 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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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태국 수출기 T-50TH 인도 시작 페리비행 납품으로 시간과 비용절감, 안정성까지 검증

정병기 기자 입력 2018/01/08 14:32 수정 2018.01.08 14:38
KAI 한-태 수교 60주년, 국산항공기가 협력 강화의 기회 되길 기대
한국항공우주산업(주)전경/(사진=뉴스프리존DB)

[뉴스프리존,사천=정병기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8일 태국에 수출된 초음속 항공기 T-50TH의 납품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8일 오전 9시께 경남 사천에서 출발한 T-50TH는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을 경유하여 태국 타클리 공군기지까지 총 6,658km의 거리를 12시간 동안 비행해 도착하게 된다.

 T-50TH는 태국까지 직접 날아가(페리비행, Ferry Flight) 태국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납품은 2015년 태국 정부와 체결한 T-50TH 4대 1.1억 달러 규모의 수출 중 2대이며, 나머지 2대는 오는 3월 인도될 예정이다.

 KAI는 지난해 7월 태국과 T-50TH 8대 2.6억 달러 규모의 추가 수출계약도 체결했다. KAI가 페리비행을 통해 항공기를 납품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페리비행 납품은 항공기를 다른 운송수단에 싣지 않고 조종사가 직접 비행해 고객에게 인도하는 방식이다.

 예상치 못한 기후변화 등에 직면할 수 있고 군용기가 타국의 영공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지만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항공기의 안전성을 고객에게 담보해 준다는 장점이 있다.

T-50TH 항공기가 이륙하는 모습/(사진=KAI)

KAI는 2014년에 인도네시아 T-50i 16대를 처음으로 페리비행을 통해 납품하는데 성공했으며, 2015년 필리핀 FA-50PH 12대도 차질 없이 마친바 있다.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태국 공군의 요구도를 반영한 T-50TH는 태국 공군이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군 현대화 사업과 4세대 전투기 조종사 양성에 최적의 대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태국 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체코산 L-39 고등훈련 및 전술입문기를 대체하게 될 예정이다.

KAI 관계자는 “한-태 수교 60주년을 맞아 T-50TH가 태국 공군의 전력증강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국산 항공기가 양국 간 새로운 협력강화의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T-50 계열 항공기는 2011년 인도네시아 첫 수출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중동과 동남아 지역에 모두 64대, 29억 달러 규모의 수출을 성공하며 세계 고등훈련기 겸 경공격기 시장의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KAI는 현재 미국, 보츠와나, 아르헨티나 등에 T-50 계열 항공기의 추가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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