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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수소분야 핵심소재기술 이전 계약...창학 이래 최대 규모

김형태 기자 htkim7535@naver.com 입력 2021/10/19 15:12 수정 2021.10.19 15:25
특허 4건 등 기업에 기술 이전...최대 기술이전 성과, 기술이전료 18억 원
대학-기업 협력모델, 수소산업육성장학금 5000만 원 출연 등 생태계 구축
김수복 총장(왼쪽 일곱 번째)과 양승조 충청남도 지사(왼쪽 여덟 번째)가 수소분야 핵심 소재기술, 기술이전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 촬영하고 있다(사진=단국대학교).
김수복 총장(왼쪽 일곱 번째)과 양승조 충청남도 지사(왼쪽 여덟 번째)가 수소분야 핵심 소재기술, 기술이전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 촬영하고 있다(사진=단국대학교).

[천안=뉴스프리존]김형태 기자=단국대는 국가 미래전략(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으로 부상한 수소에너지 분야에서 핵심 소재기술 4건에 대해 최대 규모 기술이전을 계약했다고 19일 밝혔다. 

단국대에 따르면 탈탄소 정책에 맞춰 수소 에너지 연구에 매진해 온 단국대가 충청지역 4개 기업과 관련 핵심기술 4건에 대한 대형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기술이전 분야는 단국대 이창현 교수(에너지공학과)가 개발한 수소관련 핵심 소재 기술이다. 기술이전에 따른 선급금액은 18억 원으로 단국대가 개교 이래 계약한 최대 규모 기술 이전료다. 

이전되는 기술은 △염수전기분해용 분리막 제조기술 △고분자전해질 수전해 및 염수 전기분해 분리막 기반 이오노머 추출기술(이상, <주>정우산기) △음이온전도성 과불소계 이오노머 분리막 제조 전주기 기술(<주>엠프로텍) △미활용 막-전극어셈블리 핵심부품 고도화 기술(<주>에어레인, <주>에너엔비텍) 등이다.

이창현 교수는 “기술이전으로 분리막의 박막화가 가능해졌고 수소기체의 차단성은 강화시켜 전기분해 공정 운전 시 에너지 비용이 최대 20%까지 절감되고, 고분자 중합체인 이오노머 사용량이 줄어들어 공정단가를 대폭 줄이고 수소 생산시 내구성도 현저히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염수전기분해용 분리막의 경우 박리가 빈번히 발생해 전력 소모량이 급증했던 기존 제품과 대비해 이전되는 기술은 박리를 원천 차단해 내구성을 높여 전력 소모량 저감에도 큰 도움을 주고, 알칼라인 수전해 분리막의 경우 폭발을 유발할 수 있는 기존 제품과 대비해 수소 차단성을 수백 배 개선시켜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조사에서 공정 중 발생하는 불량 분리막이나 분리막 잔여물을 폐기하지 않고 고품질의 소재 상태로 회수할 수 있게 돼 환경문제를 원천 차단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전되는 기술들은 수소경제, 탄소중립 정책추진을 위한 핵심소재 기술이며 기술 상용화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최초의 수전해 전용 분리막 기업 또는 연료전지 공정비용 저감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현 교수는 정부의 수소경제정책을 심의‧결정하는 수소경제위원회 민간위원이기도하다. 

이번에 기업에 이전되는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지원 아래 개발됐다. 

기술이전 계약 체결식은 19일 오후 단국대 천안캠퍼스 치대병원 대회의실서 열렸다. 

체결식에는 김수복 단국대 총장, 양승조 충남지사, 김광선 충남과학기술진흥원장, 진혁 충청남도지역사업평가단장, 김성복 (재)수소융합얼라이언스단장, 조원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수소연구단장, 정우산기(주) 황윤하 대표, ㈜엠프로텍 김성진 대표, ㈜에어레인 하성용 대표, ㈜에너엔비텍 이성수 대표가 참석했다.

기술이전 계약 체결에 따라 단국대와 해당 기업들은 수소 에너지 분야 공동연구, 상호 기술지도, 자문에도 본격 나선다. 단국대는 특히 수소에너지 분야의 기술과 지원사업을 연계하는 등 연계 서비스 제공에도 적극 나서고 해당 기업들이 신제품 기획, 제품 부가가치 제고, 수소경제 생태계의 신산업 진출에도 대학이 적극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김수복 단국대 총장은 “대학이 보유한 수소에너지 원천 기술이 차세대 신산업 육성에 기여하고 탄소제로를 지향하는 국가 미래전략에도 부응할 수 있게 됐다”며 “대학과 기업, 지자체 간 공고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균등발전의 롤 모델이 되겠다”고 했다.

기술이전 계약 체결식 외에 대학, 기업, 지자체, 출연기관이 모여 학연산관 '기술사업화 지원 간담회'도 열린다. 간담회는 △수소분야 전문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학연산관 협력 네트워크 연계 △공공 연구 성과와 시장 수요 해소를 위한 사업화 연계기술 개발사업 △정부, 지자체 등 기술사업화 연계 및 협력기관 공동기술개발, 시험, 인증, 성능평가 지원 강화방안 등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한 진일보한 논의가 진행된다.

한편 기술을 제공한 이창현 교수와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들은 계약 체결을 기념해 단국대에 발전기금(수소산업육성장학금) 5000만 원도 기탁했다. 해당 발전기금은 기업 수요 맞춤형 교육을 이수하는 관련 전공생들 학업지원에 쓰여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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