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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음악다큐영화 '백년의노래' 서울 상영 확정..
문화

제주음악다큐영화 '백년의노래' 서울 상영 확정

성종현 기자 sung0951@newsfreezone.co.kr 입력 2018/01/09 10:10 수정 2018.01.09 13:29
- 한국대중음악상 ‘단편선’과 22일 무비콘서트 -
▲ 백년의 노래 포스터     사진=매깨라스튜디오 제공

[뉴스프리존=성종현 기자] 제주의 노스텔지어를 그린 음악다큐영화 <백년의 노래>가 제주에서 시작해 국내외 끊이지 않은 관심과 호평으로 드디어 서울 관객과 만난다. 이번 서울 확장 개봉은 단 하루에 한하며 영화의 주연이자 한국대중음악상 수상자인 인디뮤지션 ‘회기동 단편선’(이하 단편선)의 무비콘서트가 함께 열린다.

음악다큐영화 <백년의 노래>는 2016년 제주테크노파크 시놉투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지원받아 제작됐으며, 2017년 8월에 열린 제1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프로그래머 추천작으로 선정돼 처음으로 관객들에게 소개됐다. 이후 제주영상위원회의 지원으로 주연배우이자 한국대중음악상 수상자인 뮤지션 단편선의 공연이 어우러진 무비콘서트로 작년 한 해 동안 다섯 차례 제주의 관객들과 만났다. 또한 2018년 1월에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로그씨네마 뮤직필름 페스티벌에서 베스트음악다큐멘터리 부문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백년의 노래>는 제주를 좋아하고 자주 찾았지만 정작 제주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었던 30세 서울 총각 인디뮤지션 단편선이 선흘리 동백동산에서 90세 시인 할머니를 만난 것을 계기로 잊혀진 제주의 옛 노래들과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본격 제주 음악 로드다큐멘터리다. 극중에서 단편선은 할머니와 동백동산, 4.3성을 걸으며 할머니의 생애사에 담긴 제주의 현대사를 배우고 제주가 관광지로서 발전할수록 역설적으로 잊혀진 공간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고 그곳에 관한 노래들을 부른다. 지역별 이야기의 챕터들이 병치형식으로 진행되는 영화는 결국 “제주”라는 하나의 커다란 얼개로 귀결된다.

제주의 판타지가 아닌 제주의 삶이 담긴 노래와 이야기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백년의 노래> 무비콘서트는 영화제작사인 매깨라스튜디오가 주최·주관하며 오는 2018년 1월 22일 오후 7시 30분 대학로의 동양예술극장에서 선착순 무료입장으로 열린다. 영화상영과 단편선의 콘서트가 어우러진 무비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며 제주의 노래들을 단편선이 특유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관객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무비콘서트는 제주를 관광지로서 가장 많이 소비하며 제주에 대한 판타지가 있는 서울에서 진행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관객들의 작품에 대한 이러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감독과의 대화도 준비되었다.

영화를 연출한 이상목 감독은 “효리네민박, 강식당 등 미디어 속 제주는 일반 제주인들에겐 삶이라는 현실이 거세된 판타지의 모습뿐이다.”라며, “환상적인 섬으로만 조명되는 제주의 진정한 현실을 대중들에게 직면하게 하고 싶었다”라고 영화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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