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하동=정병기 기자]분만 산부인과가 없어 그동안 산모들의 불편이 컸던 하동군에도 외래진료 뿐만 아니라 분만도 가능한 산부인과가 개설된다.
하동군은 출산장려시책의 일환으로 2015년 7월 읍내에 여성산부인과의원을 개원해 그동안 외래진료를 실시했으나 분만시설이 없어 산모들이 출산 시 분만 산부인과가 있는 진주·광양 등 먼 거리로 이동해야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군은 산모와 가족의 시간·경제적, 체력적 부담을 덜고 임신부터 출산까지 원스톱 진료가 가능한 분만 산부인과를 개설키로 하고 국·도비 등 9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이달 말 사업에 착수한다. 분만 산부인과는 하동읍 중앙로 115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하동사무소 1·2층을 리모델링해 빠르면 오는 4월 개원할 예정이다. 연면적 635㎡(약 192평) 규모의 산부인과는 진료실 2개, 분만실, 수술실, 신생아실 등의 시설에 정밀초음파 검사기, 혈액검사기, 황달 치료기, 인큐베이터 등 19종 30여점을 장비를 갖춘다.
또한 원장을 포함해 산부인과 전문의 2명과 간호인력 6명, 임상병리사 1명 등 10여명의 의료진을 확보해 임신에서 출산까지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분만 산부인과는 사업자 공모를 통해 기존에 외래진료를 실시하고 있는 하동여성산부인과의원이 운영하게 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출산 인프라 구축을 위해 민선6기 들어 외래산부인과를 개원한데 이어 이번에 분만까지 가능한 산부인과를 개설함으로써 여성의 임신과 출산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출산 장려를 통한 인구증가 시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