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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보물 제2130호 지정 기념 ‘사리탑’ 특별전 개최

조영미 기자 young82110@gmail.com 입력 2021/11/02 11:00 수정 2021.11.02 17:00
사진제공=양주시청
사진제공=양주시청

[양주=뉴스프리존] 조영미 기자=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이 조선전기 석조미술의 극치로 불리는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의 보물(제2130호) 승격 지정을 기념하는 새로운 특별전을 지난달 26일부터 개최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은 1464년 효령대군이 회암사에 연 원각법회를 계기로 건립된 진신사리탑으로 회암사 폐사 이후 훼손과 함께 탑 일부가 무너져 방치됐으나 광복 직후 회암사의 스님과 지역주민들에 의해 다시 세워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974년 회암사지 부도탑이라는 이름으로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52호로 지정된 이후 1999년 발굴·해체 복원조사, 2012년 보존처리를 통해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리탑은 규모가 장대할 뿐 아니라 보존상태도 양호하며 사리탑의 형식과 불교미술의 도상, 장식문양 등 왕실불교 미술의 요소를 알려주는 귀중한 승탑으로 석가모니의 진신사리가 봉안된 것으로 알려진 진신사리탑 가운데서도 그 가치가 매우 커 지난해 6월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130호로 승격 지정됐다.
 
사리탑의 보물 승격과 더불어 태조 이성계가 사랑한 치유의 궁궐 회암사를 널리 알리기 위한 이번 특별전은 총 3부로 나눠 사리탑의 이력과 현황, 보물로서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시청각 자료들을 준비했다.

특히 높이 5.98m에 달하는 사리탑의 생생한 모습을 더욱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실내 전시장에 미디어아트를 설치해 특별전을 찾는 관람객들의 시각적 즐거움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내 소재한 여러 사리탑을 차분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을 함께 마련,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이 지닌 역사적, 학술적, 조형적 가치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방문객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별전은 오는 2022년 2월 20일까지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기획전시설에서 운영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은 조선 전기 승탑형 불탑의 대표작으로 학술적,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로 지정됐다”며 “조선시대 석조미술의 정수이자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한 사리탑의 가치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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