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뉴스프리존]이진영 기자= 충남 보령시는 2일 ‘시민과 함께하는 관광시설 둘러보는 날’을 열고 김동일 시장과 오천면 지역주민 20여 명이 함께 충청수영성 성곽을 걸으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관광시설 둘러보는 날’은 관광시설 인근 지역 주민들과 함께 관광시설물을 살펴보는 행사로 시설물 활용 실태와 개선방안 청취 및 홍보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 시장은 오천면민과 함께 사적 제501호인 충청수영성의 성곽을 따라 걸으며 진휼청, 영보정, 장교청 및 내삼문 등 주변 문화재를 함께 감상하고 설명하는 등 1일 문화관광해설사로 나섰다.
태조 5년(1396년)에 축조된 충청수영성은 충청 서해안 최고 수군사령부로서 전라좌수영, 전라우수영, 경상좌수영, 경상우수영과 함께 조선 5대 수영으로 손꼽혔고 천수만과 어우러져 그 경관이 수려하지만, 성곽이 현재 거의 훼손돼 1.65km 중 900여m만 형체가 남아 있다.
시는 오는 2030년까지 충청수영성 성벽 및 문루와 주변 경관을 복원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380억 원을 투입해 충청수영성 정비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2024년까지 100억 원을 투입해 해상공원을 조성하고 판옥선을 복원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주민 김종구씨는 “충청수영성은 사계절 내내 풍경이 아름다워 자주 찾는다”며 “자주 가던 곳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걸으니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일 시장은 “문화재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시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이 관심을 갖고 함께 관리해나가야 한다”며 “시민 모두가 앞으로도 주변 관광자원에 좀 더 애정을 갖고 아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