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성종현 기자] 연초 극장가를 장악할 노장 배우들의 열연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할리우드 서부극의 전설’ '더 히어로' 의 샘 엘리어트와 '다키스트 아워'의 게리 올드만, '커뮤터' 의 리암 니슨이 그 주인공들이다.
먼저 1월 18일 개봉예정작 '다키스트 아워' 로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 게리 올드만이 스크린을 장악한다. 게리 올드만은 '다키스트 아워' 를 위해 외모뿐만 아니라 목소리, 말투, 걸음걸이까지 바꾸며 ‘윈스턴 처칠’ 역으로 완벽하게 변신, 데뷔 이후 약 40년 만에 제75회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에 처음으로 노미네이트되며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연이어 1월 25일 개봉하는 <커뮤터>에서는 '테이큰' 시리즈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리암 니슨이 전작을 뛰어넘는 화려한 액션을 선보일 예정으로 그의 새로운 대표작 탄생이 예고된다. 환갑이 훌쩍 넘은 그는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강도 높은 액션을 능숙하게 소화해낸 것으로 알려져 ‘리암 니슨 표’ 액션 영화를 기대하는 많은 팬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렇듯 노장 배우들의 열연이 연초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더 히어로' 의 샘 엘리어트가 그 대열에 합세한다. '더히어로' 는 평생 공로상을 받게 된 왕년의 웨스턴 무비스타 ‘리’가 인상 깊은 수상 소감으로 하루아침에 스타로 재기하면서 시작된 극적이고 찬란한 인생 제2막 이야기를 담은 작품. '몰리와 무법자 존', '레인저', '유 노우 마이 네임' 등 각종 서부극의 주연을 맡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겨온 샘 엘리어트는 화려했던 전성기 이후 고독한 삶을 살아가는 왕년의 웨스턴 무비스타 ‘리’라는 자전적 캐릭터를 통해 실제 자신의 삶을 녹여낸 듯한 열연을 펼치며 50여 년 연기 인생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잊혀진 노년 배우의 삶과 재기의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그의 명품 연기에 많은 언론과 평단은 “‘리 헤이든’은 샘 엘리어트 그 자체다!(Boston Globe),” “샘 엘리어트 작품 중 최고의 작품,” “샘 엘리어트의 목소리는 수십 년간의 삶의 메아리처럼 들린다” 등의 찬사를 쏟아내기도 했다.
이처럼 샘 엘리어트의 인생작 탄생을 예고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더 히어로>는 2월 극장가를 찾는 관객에게 노장 배우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