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뉴스프리존] 전영철기자= 충남 부여군은 충청유교문화권 광역 관광개발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금강누정 선유길 개발사업’에 대해 국비 포함 총 302억 원을 확보하며 유교 문화자원과 접목한 새로운 관광사업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부여군은 지난달 27일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지방재정투자사업 중앙심사 결과 금강누정 선유길 개발사업에 대해 ▲중기지방재정계획 수정 ▲지속적인 관광수익 창출을 위한 콘텐츠 확보 ▲시설 유지관리 비용 최소화 ▲실시설계 후 2단계 심사 등을 포함해 조건부 승인을 받은 결과, 국비 147억을 포함한 총 사업비 302억(국비 50%, 지방비 50%)을 확보했다.
‘금강누정 선유길 개발사업’은 지난 2016년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국가계획이 수립되면서 광역 관광루트 개발계획에 포함된 부여군 외 2개 지자체(세종시, 공주시)에 약 447억의 예산을 투입해 금강과 누정(樓亭)을 바탕으로 선비정신과 풍류 문화를 주제로 한 관광루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군은 오는 2022년부터 금강누정선유길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규암면 진변리 일원에 백마강 시화문학관과 테마공원을 핵심거점지구로 조성하고, 부산서원과 백강마을 등 부여의 여러 유교문화자원을 중심으로 하는 풍류길과 5개 누정(樓亭)을 정비하여 이를 부거점으로 삼아 백마강 누정길로 정비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부여군은 충청유교문화권 중 향교, 서원, 누정 등 유교문화자원이 밀집돼 있는 지역으로 기암절벽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누정이 백마강을 주변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다양한 한시(漢詩) 작품, 누정(樓亭)과 관련된 여러 인물에 얽힌 일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았다”고 전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금강누정 선유길 개발의 조속한 착수를 위해 군비를 우선적으로 투입해 백제문화와 함께 옛 금강변 유교문화를 접목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동시에, 역사·교육·건강·휴양·문화체험 등 여가 공간을 조성해 위축된 부여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