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박진영 기자=hy는 프로바이오틱스 분말 누적 판매량 10t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사업을 본격화한 2020년 4월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올해만 지난해 대비 2배 넘는 총 8200㎏을 판매했다.

hy는 기업 간 거래(B2B)를 통해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를 분말 형태로 외부에 판매하고 있다. 현재 종근당건강, 장수농가, 쥬비스 등 에 프로바이오틱스 원료를 공급 중이다.

공급용 프로바이오틱스 분말은 1500ℓ 배양탱크에서 약 15㎏씩 생산된다. 판매량 10t은 100만 ℓ의 배양액을 동결 건조한 셈이다. 65㎖ 야쿠르트 라이트 기준 10억 개 이상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hy는 균주 B2B 사업을 향후 선보일 물류 서비스와 함께 중장기 핵심 사업으로 육성 중이라고 밝혔다.

먼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재 다양화에 집중한다. 5000여 종 균주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기존 피부, 체지방 감소 유산균 외 면역, 여성건강, 반려동물 관련 기능성 소재를 개발한다. 홍삼, 녹용 등 천연물 소재 상용화도 마쳤다. 최근에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연구기업인 이뮤노바이옴과 협약을 맺고 파마바이오틱스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생산 인프라도 확충한다. 경기도 평택 소재 프로바이오틱스 플랜트 내 동결 건조기를 기존 4기에서 7기로 확장, 설치했다. 2호 플랜트도 건립한다. 현 논산공장 부지에 연면적 3000평 규모로 오는 2023년 완공 예정이다. 해당 시설은 동결건조기를 최대 20기까지 설치 할 수 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지금보다 생산량이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사측은 보고 있다.

사측은 미국 FDA NDI 인증, self-affirmed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 등 공신력 높은 해외인증을 통해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검증받고 해외 균주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hy 이정열 중앙연구소장은 "50년 축적한 연구기술력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자사 제품에만 사용하던 프로바이오틱스를 외부에 판매가 가능해졌다"며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B2B 1위 공급사로 자리매김해 수입산 중심의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시장을 'hy산'(産)으로 대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